윤ㅇ형(9월 6일)
공원에서의 추억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학창시절 소풍가서 도시락 먹던 보라매공원, 연애시절 데이트 하던 시민의숲, 웨딩촬영 했던 서울숲, 아이와 반딧불이 체험했던 길동생태공원, 저녁 먹고 밤 마실 나가 운동하기 좋은 응봉공원, 철쭉피면 가족사진 찍으러 가는 천호공원, 찾는 이가 아직은 적어 조용히 앉아 생각 정리하기 좋은 율현공원. 공원에서의 추억 한편을 꺼내어 사진과 함께 사연을 응모해 주세요. 공원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제출해 주신 50분을 뽑아 도서상품권을 드리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10분은 추억 속의 그 공원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신청기간은 9월 24일(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Do O Rha(9월 4일)
석유탱크 없애기보다 재생하기에 초점? 건축가는 그런 말을 하지만 내가 본 비축기지는 그다지 손을 안 댔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그 형태만 유지했을 뿐 그 자신의 미학을 표출하고자 여기저기 손을 많이 댔다. 또한 재생이라는 과정을 표현하기보다 짓고 보여주는 완성형의 작가주의 방식을 택했다. 하여 이걸 재생이라 볼 수 있을지? 재생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빈곤함을 새삼 느낀다.

   ↳ 김ㅇ아 - 현상공모 당선작 초기 안은 원래 모습이 거의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김ㅇ찬(9월 2일)
정원에서 깊이감을 주는 몇가지
1. 한눈에 보이지 않게 한다 .정원 전체가 한눈에 다 보인다면 깊이감이 떨어진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정원(약 1000㎡이상)이라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깊이감을 줄 수 있다. 특히 정원 너머에 연결된 또 다른 정원이 있음을 암시한다면 훨씬 깊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작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쓸 경우는 조잡해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작은 정원(500㎡이하)인 경우 가능하면 부분적으로 경계를 낮추거나 비워 외부 경관을 끌어들이는 것이 보다 편안하고 깊이 있게 보인다. 자기가 조성하는 정원 만을 보여주려 무리하게 차폐하는 부분이 많아지면 분명 옹졸해 진다.<중략>
2. 경관에 따라 스케일을 따라 변해야 한다. 하이스케일이 필요한 곳은 반드시 하이스케일로 조성해야 규모 있게 보인다. 조경은 건축 등 다른 조형디자인과 다른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것은 조경은 살아 있는 것을 다룬다는 것과 시점에 따라 적용해야 스케일이 각기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의외로 스케일이 잘못된 정원 설계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규모 있는 아파트 조경은 물론 수 만평에 이르는 식물원도 너무 작은 단위로 경관을 조각내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기교 부리는 지형, 의미 없이 나타나는 담장이나 수벽, 좁고 작위적인 동선의 형태, 조악한 실개천 뿐만 아니라 관목이 잘못된 군식 등이 모두 이 경우에 속한다. 이는 대부분 하이스케일로 디자인 해야 할 곳을 로우스케일로 적용 한데서 비롯된다.
3. 일반 공간디자인에서 깊이감을 주는 방법 중 하나가 중첩이다. 정원에서도 비슷하다. 특히 이는 작은 공간에서 유용하다. 다소 다른 점은 정원에서는 점이나 면의 중첩보다는 수직적인 선의 중첩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나무의 줄기는 수직적인 선이다. 이를 적당한 간격으로 중첩시킨다. 가로수처럼 단간인 것 보다는 다간, 동일 규격 보다는 크고 작은 규격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앞에는 대체로 굵은 줄기의 비중을 높이고 뒤로 갈수록 가는 것 마지막 배경으로는 잡목을 배치하면 깊이감은 배가된다.<중략>
4.빛을 고려한다. 정원을 깊게 보이려면 배경은 일반적으로 어두운 것이 좋다. 하지만 동측과 서측은 개방하여 빛이 산란하는 역광이 들어오게 하여 깊이를 짐작할 수 없게 하여 깊이감을 줄 수도 있다. 나무들도 각기 수형, 잎의 조밀도, 빛의 투과도에 따라 명암을 달리한다. 명암은 낙엽수 보다는 상록수, 상록수 중에서도 잎이 작고 조밀할수록 차이가 더 난다. 비교적 내부가 밝은 낙엽수와 어두운 상록수를 적당히 대비하면 무게감은 물론 깊이감을 느낄수도 있다.

김ㅇ민(9월 1일)
서울 광진구 소재의 건국대 사범대 부속중학교 옥상녹화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좁은 옥상공간이지만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길’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이달 중순경에 개장행사를 했으면 하십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옥상공간에 학생들의 의견이 담긴 이름을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건대부중 청소년들과 교직원 여러분들께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주ㅇ하(9월 1일)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 중 하나로 소개된 '#돈의문박물관마을'. 저는 처음에 마을박물관의 오타인가 생각했었습니다만, 직접 찾아보니 뉴타운으로 없어질 처지에 있던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해서 전시공간으로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공간이더군요. 좁은 골목길과 아기자기한 건물이 어우러져 친근하면서도 변화가 많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건축제 보러 갔었는데, 정작 이 마을 프로젝트에 더 꽂힌 경우라고 해야 할까요? 건축제가 끝난 후에도 전시공간으로 사용할지는 모르겠는데, 박물관마을이란 이름으로 봐서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는 너무 많아서 다 보지는 못하고 관심있는 것만 우선 보고 왔는데, 날 좀 더 선선해지면 다시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송ㅇ준(9월 1일)
2017 미선나무 지역특성화사업 워크샵을 마치고. 세계의 수목 중에서 1속1종 밖에 없는 천연보호수 군락지인 충북 괴산군에서 미선나무 지역특성화사업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괴산군수와 문화원 지역사회유지와 미선나무영농법인 작목반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학술적인 가치와 이용개발 방안에 관하여 열띤 특강과 토론회가 열렸으며 만찬회는 미선제품을 이용한 미선포크 시식이 있었다. 학술적 강연연사로는 5명의 교수로 1.세계유인 미선나무 연구개발 현황 및 사업계획에 관하여, 고려대학교 김동섭 박사가, 2.방사선을 이용한 가능성 생체재료 개발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윤목 박사가, 3.천연물을 이용한 바이오 소재발굴에는 남부대학 유영법 교수가, 4.미선나무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제언으로 교려대학교 서용원 교수가, 5.미선나무의 이화학적 분석으로 조선대학교 김경수 교수가 열정적인 특강이 실시되었고 향후 미선의 발전방향으로 5명의 패널로 괴산군청, 기업지원단 교수, 영농조합법인대표와 함께 열띤 토론이 있었다.
우주속의 지구는 커다란 정원이라 하였고 탄소, 산소, 수소가 존재하기에 생명이 존재한다. 모든 식물이 생존하고 모든 질병과 병충해가 발생하고 치유하는 것도 동 식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아울러 모든 식물의 영양물질은 인간에서 유용하고 무한정 개발이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것이 특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워크샵 마치고 괴산군 성불산 생태공원 휴양림에서 1박하고 산책한 생태경관을 보세요. 아침햇살과 운무는 장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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