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대표(가운데)

지난 5월 (주)지아이조경건설은 캐나다 회사 더치맨의 멀린 대표를 한국에 초대하고 협력하여 한국 토양에 적합하도록 기존의 브랜드‘굴취맨’의 업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한국 토양에 적합한 굴취맨은 오는 10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굴취맨의 자회사 (주)지아이조경건설은 한국의 나무굴취작업을 보고 분석하여 조경기기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토양 및 지형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연구에 반영시켰고 성공적인 테스트를 거쳐 업그레이드된 ‘굴취맨’을 내놓게 되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주량 감소와 투입비 증가로 매출 타격은 크나, 나무에 대한 하자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책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 지아이조경의 조경굴취기기 ‘굴취맨’은 지난 3월 시연회 때도 시범판매가 전량 완판되는 이변에 가까운 현상을 보여주었다.

개선 방향을 살펴보자면 국내 토양에 맞춰 미니포크레인에도 사용가능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으며 국내 조경업계의 실정이 많이 고려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한국의 조경농장은 조경수가 밀식되어있고 지형이 완만하지 않아 대부분 2톤급과 3톤급의 미니포크레인이나 일반포크레인을 많이 사용한다.

둘째 한국 토양을 고려하여 굴취기능의 강화와 부착물의 중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수 합금을 개발하여 굴취맨을 굴착기에 장착 때 기계 무게에 부담을 느끼는 미니 포크레인 사용자를 위해 경량버젼을 출시했다. 실례로 24인치 굴취맨은 기존 무게 430kg에서 286kg으로, 28인치 굴취맨은 기존 무게 450kg에서 329kg으로 대폭 경량화에 성공하였다.

셋째 한국 토양이 유럽이나 외국보다 딱딱하여 굴취 때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굴취맨의 블레이드(삽날)의 수를 늘리고 날카롭게 만들어 경도가 강한 한국토양에 맞춰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28인치(R12) 이상 굴취맨의 경우 4날 방식을 제작하여 출시하였다.

넷째 굴취맨은 수목 주변에 3~4개의 대형삽날을 삽입해 뿌리분을 들어내고 미리 제작된 철망 분 보호재(철바구니안에 녹화마대를 두른 망)에 담아서 수목을 굴취 하는 방식이다.

지아이조경건설은 하자를 줄이기 위해 분높이도 1.5배 높은 다양한 형태의 분보호재(철망 바구니)를 개발 보급하여 작업속도를 향상시키고 하자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끝으로 조의환 지아이조경건설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35년 전부터 사용하던 조경장비의 기계화를 국내실정에 맞춰 보급하기위한 노력과 개발이 시급한 실정에서 조경인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개발과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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