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리츠 지음, 오숙은 옮김 | 여문책 펴냄| 404쪽 | 2017년 9월 4일 출간 | 2만 원

마약, 범죄, 가난에 시달리는 미국 최대 빈민가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 스스로를 사람 농사꾼이라 일컫는 평범한 교사 스티븐 리츠가 오랫동안 학생, 지역 주민과 소통하면서 일으킨 녹색혁명의 대서사는 작은 교실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가을날 라디에이터 밑에서 우연히 핀 수선화를 본 학생들이 싸움을 멈추고 경이로운 자연에 감동하면서 ‘품행제로’의 학생들은 조금씩 변화했다. 불과 17%에 불과했던 졸업생 비율은 곧 100%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이를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시선 또한 달라졌다.

“저는 농사꾼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 농사꾼입니다. 좋아하는 작물은 유기적으로 성장한 시민이죠”라고 말하는 지은이는 학교 커리큘럼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진행된 텃밭수업을 포함시켰고,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그린 브롱크스 머신’이라는 지속적인 녹색 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켰다. 졸업 후 학생들은 어엿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롱크스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은 온 세계 빈곤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대안모델이 되고 있다.

지은이는 국제교사상 최종 후보 10인에게 주는 상금 모두를 기부해 국민건강보건 학습센터를 건립했으며, NPR 방송국에서 선정한 위대한 교사 50인에 오르기도 했다.

 

지은이 소개 

스티븐 리츠=‘그린 브롱크스 머신’ 설립자인 지은이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선거구로 꼽히는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 아이들의 건강과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헌신해왔다. 지금은 캐나다부터 두바이, 콜롬비아, 카이로까지 여러 나라 기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모든 지역사회와 어린이들에게 식물의 힘을 전파하고 있다. ‘피리 부는 콩 사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리츠와 그의 가족은 브롱크스에 살면서 지금도 아이들과 1년 내내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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