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일환으로 ‘정원! 행복한 마을 꿈꾸다’라는 주제의 콘퍼런스가 지난 30일 열렸다 <사진 박원빈 기자>

‘제5회 경기정원박람회’에서 첫 도입된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경기도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의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정원! 행복한 마을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지난 30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가졌다.

이날 김인호 신구대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위한 마을정원활성화 방안’으로 ▲조성보다 유지관리에 중심을 두고 시민주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문성 강화 ▲씨앗-새싹-꿈나무 등 단계별 추진을 통한 다양한 유형의 마을정원 조성 ▲시상 및 마을정원 탐방코스 발굴 통해 정원문화 확산 등을 제안했다.

▲ 김인호 신구대 교수 <사진 박원빈 기자>

특히 김 교수는 “시민이 직접 장소를 발굴하는 등 정원의 계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마을정원만들기에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시상제도와 마을정원 탐방코스 개발 등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정원문화는 마을공동체를 통해 성장한다”며 “마을정원이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성현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이 ‘안산 고잔동 마을정원 사례 및 마을정원의 가치’에 대한 주제발표와 농진청 마을정원만들기와 남해원예예술촌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마을정원만들기 사례를 통해 마을정원의 가치와 필요성 공유, 주민 참여의 중요성 등이 마을정원만들기의 열쇠로 제기됐다.

이성현 이사장은 고잔1동 마을정원만들기 사례를 소개하면서 “마을정원만들기가 지역별로 활성화되고, 정착되려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람은 정원문화를 통해 행복을 꿈꾸며, ‘마을이 정원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을정원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사례발표에 나선 박미정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농촌 마을정원 조성사례로 담양군 도래수마을 도래수정원과 산청군 평촌마을 기억의 정원을 소개하면서 “농촌 마을정원은 쾌적한 공간 조성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농촌 마을정원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7개 국가 이미지를 상징하는 집과 정원을 조성해 20가구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남해원예예술촌’의 지난 10년간 이야기를 김환종 남해원예예술촌 대표가 소개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장, 김현삼 경기도의원, 윤수진 논골도서관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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