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정원의 모든 것 보여주다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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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정원의 모든 것 보여주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서울정원박람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
[0호] 2017년 10월 16일 (월) 14:48:11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월간가드닝=2017년 10월호] 해마다 가을이면 정원애호가들은 전국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로 설렌다. 이번호 특집에서는 전문가 및 아마추어 가드너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정원박람회에서 전시된 창의적인 정원작품들을 소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2017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국내 최초의 정원박람회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및 고잔동 일대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수준 높은 정원작가들 및 시민참여 정원,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박람회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을정원 만들기’를 통해 마을주민이 공동체를 이루며 정원문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오는 10월 14일까지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도 추천한다. 국가정원의 빼어난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작가정원 및 학생, 일반시민들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전시되는 읍면동 단위의 테마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26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도 만날 수 있다. 12개의 작가정원의 경우 오래된 여의도공원에 존치되므로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하지 못했다면 이번 가을날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공원으로 떠나보자.

특별취재팀 이수정 기자, 배석희 기자, 정새무 기자

사진 배석희 기자, 박원빈 기자

<목차>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5개 작가부 정원, 25개 학생부 정원, 25개 일반부 정원

2017 서울정원박람회

12개 작가정원

2017 경기정원문화박람회

8개 작가정원, 9개 참여정원, 시민정원사 정원, 초청작가 정원

Part.1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글 이수정 기자 사진 박원빈 기자

순천시 주최, 순천가드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개막됐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일상 속 정원문화 확대 및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왔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지자체 단위의 정원박람회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의 전문가 및 아마추어 가든디자이너를 발굴해왔다.

순천시는 올해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대주제로 작가부 5개, 일반부 25개, 학생부 25개 총 55개 정원을 선정해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에서 전시했다. 작가부의 경우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이라는 주제로, 전통정원을 과거의 향수에서 끌어내 일상적 공간에서 재해석하거나 전통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키는 등 전통정원을 각자의 개성과 문법으로 표현해냈다.

비오톱정원을 소재로 한 학생부나 베란다정원을 주제로 조성된 일반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응용가능하면서도 실험적인 정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이라면 순천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읍면동 단위의 테마정원을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해룡면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에 24개 마을정원이 주민참여로 조성돼 순천시민의 페스티벌 참여를 견인했으며, 또 개막식에 맞춰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가드닝마켓도 열어 다양한 정원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른 개막일로 정원 조성 시 식재 어려움이 있었다는 한평정원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목소리에 대해 최삼림 국가정원운영과장은 “학생부가 참가하기 때문에 일정을 앞당겼다. 정원에 심을 식물 상태를 보면 이른 감이 있다. 내년에는 이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해나갈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순천시는 내년에는 미리 예산을 확보해 해외작가 전시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4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전시한다.

<정원 전시기간>

2017년 9월 9일~10월 14일

<정원 주제, 조성 규모 및 지원금>

작가부 :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부지 60㎡ 내외 조성지원비 800만 원

학생부 :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정원/부지 전면3.6m × 측면2.4m, 조성지원비 170만 원

일반부 : 내가 꿈꾸는 베란다정원/부지 전면3.6m × 측면2.4m, 조성지원비 100만 원

<시상내역>

작가부(개인)

대 상(1명) :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상금 천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1매

최우수상(1명) : 전라남도지사장, 상금 500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1매

우 수 상(3명) : 순천시장상, 상금 200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1매

학생부(팀)

대 상(1명) : 산림청장상, 상금 400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2매

최우수상(1명) : 전라남도지사장, 상금 200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2매

우 수 상(3명) : 순천시장상, 상금 100만 원

특 별 상(1명) : 순천시장상, 상금 50만 원

일반부(개인)

대 상(1명) : 행정자치부장관상,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1명) : 전라남도지사장, 상금 200백만 원

우 수 상(3명) : 순천시장상, 상금 100만 원

특 별 상(1명) : 순천시장상, 상금 50만 원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정원>

   
 

삶이 풍경이 되는 정원

한라영, ‘삶이 정원’

   
 
   
 

어릴적 시골집 풍경을 떠올려보면, 너른 평상에 각종 곡식을 말리거나 한쪽에 땔감이 쌓여있었다. 집 앞에는 가족들이 먹을 만큼의 채소를 재배했으며, 집 한쪽에는 냉장고를 대신한 김치와 각종 장류를 보관하는 장독대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에 가까운 우리의 일상 풍경은 현대사회에서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다. 삶이 풍경이 되는 정원, ‘삶이 정원’이라는 작품은 우리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에 현대적 감성을 가미하여 재해석한 정원이다.

   
 

창문을 열면 너른 대밭이 있어 운치를 더했으며, 콘크리트재질의 퍼걸러, 목재 가벽 등의 모던한 형태는 한국적 시설물 및 식재들과 만나, 도시공간 및 공공공간에 한국적 정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시공할때 너무 땡볕이라 더워서 힘들었는데 디자인했던데로 잘나와준거 같아 기쁘고

한편으로 철거해야된다 생각하면 아쉽다.”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요도 늘고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공간에 정원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라영

   
▲ 한라영 작가

라비원 대표. 석봉건설(주) 과장

서울시립대 조경학 석사 졸업. 주요 프로젝트로는 해운대 우동 게스트하우스 정원, 해운대 펜트하우스 테라스정원, 부산 진구청 경관개선공사(정원), 척과리 개인주택 정원, 경주 율동 개인주택 정원, 부산대 부속어린이집 정원 등이 있으며, 2017 코리아가든쇼에서 ‘로그오프정원’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수

단풍나무, 에메랄드그린, 애기동백, 대나무, 은목서, 갈퀴조팝

덴마크무궁화, 천일홍, 백일홍, 가우라, 로즈마리, 털머위, 딕시랜드, 벌개미취, 모닝라이트, 은사초, 큰꿩의비름, 맥문동, 비비추 외

후원 석봉건설(주)

 

오래된 기억의 공간

박현경, ‘소쩍새 울던 어린 시절’

   
 

‘소쩍새 울던 어린 시절’은 작가의 기억이 가리키는 것, 경지정리 되기 전 비뚤비뚤한 논두렁길을 걷던 풍경으로 재현한 정원이다.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이라는 주제는 어릴 적 작가의 기억에서부터 출발한다.

   
 
   
 
   
 

전통정원의 모티브로서 반딧불이가 지천을 밝히고 먼지 나는 신작로가 있던 옛 풍경, 편리함과 규격화된 현대공간을 벗어나 느리지만 자연지형이 살아있는 옛 들녘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해 이끼나 기와, 질경이, 강아지풀, 수크령, 스트로브잣나무 열매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조성했다. 한편으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했던 어머니 세대에게 집이란 노동의 공간이었음을 환기하고 어머니만의 위요된 쉼터를 정원 안에 디자인했다. 아버지의 그늘을 상징하는 밀짚모자와 어머니가 좋아했던 비파나무를 식재했다.

박현경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전남대 조경학과 석사 졸업. 가우환경조경연구소, 한국기술개발(주)에서 조경계획 및 설계를 담당했으며, 현재 순천상공회의소와 순천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사 및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정원수

소나무, 편백나무, 비파나무, 공작단풍, 화살나무, 애기배롱나무, 질경이, 수크령, 강아지풀, 둥글레, 토란, 부처꽃, 지리대사초, 맥문동, 아침이슬, 부레옥잠, 이끼 외

식재 도움 : 허재용

 

 

현대적 구조물 너머 숲이 있는 정원

오태현, ‘나를 버리는 숲’

   
 

‘나를 버리는 숲’은 소쇄원의 경관을 모티브로 한 정원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입혀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정원을 세 가지 경관영역으로 나누어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따뜻하게 표현함으로써 전체 공간을 대비의 미학으로 연출하고 있다.

   
 

우선 외부에서 바라보면 대나무숲을 형상화하는 3m가량의 파이프로 커다란 매스를 형성해 수직적 이미지를 만들었고 진입로는 높은 파이프 기둥으로 위요감을 주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내정에 들어서면 소쇄원의 구성요소를 반영하고자 따뜻한 느낌의 수반과 앉은벽, 화계가 있는 열린 경관이 등장한다.

   
 
   
 

진입로 주변부에는 숲의 매스감을 위해 사사조릿대 같은 낮은 관목을 식재해 대나무 숲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내정에는 대나무의 이미지와 연장되는 속새를, 수반 주변에는 철쭉과 초화류를 심어 편안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오태현 스튜디오101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졸업. 2017년 72시간 생생 프로젝트 ‘일상 너머의 풍경’으로 조성 참여, 2011년부터 2015년 ㈜비오이엔씨 근무, 현재 STUDIO101에 재직 중이다.

정원수: 철쭉, 남천, 미스김라일락, 층꽃, 삼색조팝, 향등골, 파란김의털, 털수염풀, 속새, 큰꿩의비름, 해국, 사사조릿대, 애란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 나라L&C(김현석, 조경호, 김은호, 김상화), 박유진, STUDIO101(김현민, 이슬기, 김은지)

 

 

 

 

 

우리 고유의 담을 품은 정원

최은영, ‘담.채화’

   
 

‘담.채화’는 우리 고유한 전통정원의 꽃담을 활용하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담장과 결합해 소박한 문양의 새로운 담장으로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콘크리트의 차가움을 상쇄시키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인 곡선을 살리고, 전체 공간에 여백의 미를 남겼다.

   
 

전통적인 꽃담문양을 PVC를 이용해 담을 현대적으로 해석했으며, 담을 배경으로 조성된 수공간에는 그라스로 동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진입부와 마당에는 다양한 꽃과 컬러의 식물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정원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콘크리트 블록 사이사이 초화류를 식재해 포인트를 주었다. 정원의 의자에 앉으면 긴 담장의 한쪽에 만들어진 프레임을 통해 또 다른 시선에서 정원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정원-꽃담

최은영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원광대 원예학과 졸업. 2016 남원시 “작은 허브정원 만들기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가부 정원 ‘심연의 정원’ 출품 전시, 현재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정원수

자작나무, 소나무

가을수국, 딕시랜드, 팜파스, 물무궁화, 목수국,진달래, 층꽃, 풍년화, 해오라기사초,물칸나,긴사꼬리풀,긴꾸따루 붓들레아,찔레꽃,마삭줄,좀마삭줄, 가우라,민트,체리세이지,란타나 외

후원 사업디자인 전문회사 (유)바움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한옥 정원

안영애, ‘누와 소리 그리고 빛’

   
 

한옥은 기후, 경제, 의식구조를 반영한 우리 고유의 가옥이다. ‘누와 소리 그리고 빛’은 척박한 땅에서 힘들게 농사짓던 농경민족 특유의 건축양식과 공간들을 정원에서 다시 풀었다. 여름철 뒷마당에서 대청마루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퍼걸러에 걸쳐 흔들리는 천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풍경 같은 청각적인 요소를 도입해 정원에 시청각적인 감각을 더했다.

   
 

공간적으로는 음양의 원리와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전체 공간을 구획해, 앞마당, 툇마루는 남성의 공간으로, 뒷마당과 채마밭은 여성의 공간으로 구분했다.

   
 
   
 

태양각에 따라 그림자가 움직이는 마당을 옛날 전통가옥 특유의 빈 공간으로 조성하되, 인위적인 우회동선을 만들어 한옥마당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가을화단에 초점을 맞춰 자생 초화류를 선택했고, 옥수수, 기장, 가지 등 다양한 색과 열매를 맺는 식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옛 정원의 모습을 연출했다.

안영애 안스디자인 소장

   
 

조경기술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졸업.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수료. 2015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 디자인 및 시공 지원을 했으며, 2015 서대문구청 가로정원 설계, 2016년 양양 L씨댁 정원설계 및 감리를 진행했다.

정원수

큰꿩의비름, 붉은잎꿩의비름, 솔리다고, 그린라이트그라스, 꼬리풀, 아스타, 벌개미취 꽃범의꼬리, 톱풀, 코레우리 화이트, 부처꽃, 노루오줌, 에키네시아, 붓들레아, 방울새란, 감나무, 대나무, 대추나무, 여름수국, 수크령, 운남국화, 층꽃, 레몬미스트, 골든피라밋, 꽃댕강, 곰취, 화살나무, 풍지초, 털수염풀, 파랑김의털, 부추, 수수, 기장, 옥수수, 가지, 배추, 부레옥잠, 물봉선화

후원 나라엘엔시 김현석

 

 

학생부 정원

올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이라는 주제로 정원에 관심 많은 학생들의 작품 25개를 전시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소재의 식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도심 내 공간과 시설물을 활용하여 독립생태계 유지 등 비오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원을 제시해 호평 받았다.

   
 
   
▲ Metal Pond (철의 연못) 나준수,김용훈, 장혁권 서울대 도시는 철과 유리로 이루어진 인공 생태계로, 단단하지만 물과 같은 물성을 지니고 있다.물은 비오톱의 핵심적 개념이다. 'Metal Pond'는 철과 유리라는 인공적 재료를 통해 물(연못)을 재현해 내는 과정이다.
   
▲ 한승희,강동균, 김드보라, 차은정-안식처(연암대)_식물, 벌레집, 새집으로 가득찬 원형 버티칼 구조물이 있는 도심 자투리 공간을 비오톱 가든으로 조성했다.
   
▲ 신나영,김지겸, 김마리아-Green SEED(상명대)-비오톱의 의미를 되새겨 생명을 포용하는 삶의 터 만남 -교류 - 기억을 생성하는 새로운 생태·문화 교류의 매개체를 제시한다.
   
▲ 강성재,정혜수,남윤정,장하영-Eco-NNECTION(한국전통문화대)_생태계의 주인은 자연이다. 하지만 인간이 등장하여 자연의 죽음을 야기했고, 생태계가 죽어갔다. 이러한 사실에서 착안하여 중앙의 구조물이 각 생태계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하였다.
   
▲ 강민주,이상지,이한솔,박상희-비.도시(서울시립대)_도심 속, 사라져가는 꿀벌과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제안하고 있다.
   
▲ 박다솔,김태응,이민석-Noise Message(여주대)_생태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시대를 뛰어넘어 후대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원에 담았다.
   
▲ 서현우,김인호-골목길(전북대)_누구에게나 친숙한 장소로써 골목길을 모티브로, 꽃과 나비, 새싹 순서로 생명이 순환하는 작은 비오톱인 골목길 정원을 만들었다.
   
▲ 손다희,김재희, 홍소희-호우시절(광주여대)_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 형형색색 보이는 우산들, 비에 젖어 나는 향긋한 풀내음, 오목하게 고여 있는 물웅덩이, 빗방울이 송글송글하게 맺힌 거미줄 등을 한 평 정원 안에 재구성하여 표현하였다.
   
▲ 이우성,김광유,박인화,황하영-BIO-TOP Island, biotope on the roof top(전남대)_세 가지 사이클 시스템으로 도심 속 옥탑을 녹색공간으로 형성하여 비오톱 아일랜드로서의 기능을 표현하고자 했다.
   
▲ 권지민,민진영-Blue Planet(내일학교)_진정한 비오톱은 푸른 행성 지구가 아닐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우리는 말한다. “아픈 지구를 다시 살려야 한다.”
   
▲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웜홀(한경대)_웜홀은 벌레를 통한, 벌레를 위한 통로로 다른 생물종의 서식지를 만들고 생태계 순환을 촉진 시킬 공생의 정원을 의미한다.
   
▲ 장혁권,유창현, 나준수-너와 나의 중첩(서울대)_'너와 나의 중첩'은 비오톱을 도시개발적 관점으로 분류되기 전 통합적 생물의 서식공간으로 개념화하고 인식화하여 그 경계를 다시 중첩시키고자하는 시도이다. '비오톱 등급'이 아닌 '비오톱'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 백준범,장서영, 정유진, 김태준-너를 기다리는 동안(경북대)_현대 사회에서 버스정류장은 단순한 기다림의 공간이 아닌 휴식의 공간도 같이 겸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버스정류장이 삭막한 도심 속 공간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새로운 휴식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이민재,박찬호, 구희선, 이명진-꼭꼭 숨어라(경북대)_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살아가는 현대인을 일벌에 비유하여 자신만의 도피처인 화장실에서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 김민철,김인섭,이수아-Green Gate(여주대)_꼬마잠자리 유충이 날개를 뻗고 나아가 게이트를 통해 세상을 마주하며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을 표현하였다.
   
▲ 백다슬,박소진,박도은-We Like to Party(상지대)_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티를 모티브로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가 모여서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 박원진-기억하는 둥지(여주대)_어릴 적 보았던 예쁜 은하수 길은 어느새 강렬한 네온사인으로 변했다. 다시 그 은하수를 보기 위해 너희의 둥지를 만든다.
   
▲ 이우진,리야오쉐, 진상훈-Urban Eco Village (UEV)(순천대)_도심 속 인간을 위한 근린공원을 소재로 자연을 위한 정원으로 표현했다. 한 평에서 시작하여 인간과 자연 사이의 벽을 허물고 있다.
   
▲ 고효정,양슬기-조(鳥)배우의 은밀한 사생활(배재대)_사람과 생물이 어울릴 수 있도록 갈대 사이로 새들의 생활을 은밀하게 볼 수 있는 정원이다.
   
▲ 유호성,이하민-명花(충북대)_사람들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연을 갈구하는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 또는 그림처럼 구성한 비오톱 정원이다.
   
▲ 최유나,장희정-웰빙벅스(Well-being Bugs)(경희대)_어서 오세요! 직접 키우고, 보고, 맛볼 수 있는 곤충생태계 식당, 웰빙벅스입니다!
   
▲ 기태욱,마이하오톈,표명훈-나비와 잠자리(Sleep with butterfly)(부산대)_비오톱 정원의 주인인 나비와 잠자리, 그리고 정원 입구의 문의 존재 자체가 이미 정원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김미정,이지영, 한혜원-통(通)하다(전북대)_도심 내 서식하는 소동물을 위한 비오톱 정원을 표현했다. 소규모 땅이지만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을 목표로 조성했다.
   
▲ 양현종,정현욱,박주형-자연 속 일상(원광대)_자연공간은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 쉰다. 비오톱은 소생태계로 일상 속 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과 자연이 어우러져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므로 소중하게 지켜야 된다는 경각심을 전달하고자 했다.
   
▲ 박정미,이강민,정효성,정우인-BEE-O-TOPE(단국대)_계절마다 양한 밀원식물을 필요로 하는 꿀벌을 생각하며 만든 비오톱 정원이다.

일반부 정원

일반부 정원 주제는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으로, 대부분의 현대인이 아파트라는 보편화된 주거 공간에 살고 있음을 감안해 작은 베란다 공간을 활용하여 실용성이 강조된 생활정원이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여러 소재의 식물로 제한된 공간에서 연출한 정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Back to Nature 강희원
   
▲ Carnival 김지리산
   
▲ I'm Home 이경희
   
▲ 건강한 먹거리 정원 소귀엽
   
▲ 고향의 아침 전학배
   
▲ 共存同生(공존동생) 김다혜
   
▲ 그리움 김명자
   
▲ 김은영 休(휴)
   
▲ 꿈꾸는 정원 김홓석
   
▲ 베란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양도월
   
▲ 별빛가든 박진실
   
▲ 부부의 계절 김이석
   
▲ 스텝가든 김보경
   
▲ 신상준 Father&Son
   
▲ 아빠와 나의 앞마당 장성주
   
▲ 아파트 속 소정원 김승태
   
▲ 안구정화 김여옥
   
▲ 여가의 기쁨 김선화
   
▲ 오감만족 베란다 텃밭정원 고승현
   
▲ 오늘도 맑음 이명혜
   
▲ 우리집 숲속 도서관 김수경
   
▲ 정원으로 초대
   
▲ 草地一館(초지일관) 강한울
   
▲ 토담집 추억 - 한영만
   
▲ 힐링과 건강을 담은 베란다 정원 이현철

2017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시가 오래된 공원의 리모델링 및 도시정원의 확산을 취지로 주최하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정원박람회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우수작가 정원’ 12개를 비롯해 창의적이고 독특한 시민참여정원, 초청 및 기업 정원 등 약 80여 개의 정원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시민과 한층 밀착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정원을 조성한 가든디자이너와 시민들의 소통과 공감대를 위해 마련된 콘퍼런스 ‘작가 가든 토크쇼-정원! 마음을 닮아가다’, 여성조경가를 위한 프로그램 ‘나는 조경가다 시즌5-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가를 비롯해 청년농부와 함께 농산물을 활용하는 요리체험 프로그램 ‘정원에 차린 식탁 - 가을 소풍’, 도쿄 이노가시라 공원 100주년을 기념으로 한 일본영화 ‘PARK’와 정원, 플로리스트를 주제로 한 아일랜드영화 ‘플라워쇼’ 등 ‘가든시네마’가 진행됐다.

또, 화분, 정원,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가드닝 프로그램, 우수제품을 전시하는 정원산업전과 정원 플리마켓 그리고 제4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전이 이어졌다.

이 밖에 최신 가든트렌드,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모임 등 다양한 학술행사와 정원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정원가든센터’로써 풍성한 가을정원의 향연을 마감했다.

<정원 전시기간 >

2017년 9월 22일~9월 26일

<정원 주제>

‘너, 나, 우리의 정원’

<정원규모 및 지원금>

작가정원 : 부지 60㎡, 최대 1천 500만 원 지원금

시민참여 정원 : 포미터가든 4㎡, 지원금 50만 원, 더블포미터가든 16㎡, 지원금 200만 원

치구 정원

<작가정원 시상내역>

대상 1팀 : 상금 1천만 원

금상 1팀 : 상금 500만 원

은상 3팀 : 상금 300만 원

동상 7팀 : 상금 100만 원

<시민참여정원 시상내역>

포미터가든‧더블포미터가든 : 금상‧은상‧동상 각각 50만원, 40만원, 40만원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작가정원

김민지, 푸른 문, The green door

대문이 있는 열린 마당을 기억하다

   
 

‘푸른 문’은 너, 나, 우리가 함께 하는 정원의 상징적 입구이다. 우리의 기억 너머 자리한 정원은 다채로운 식물이 가득한 자연의 휴식처처럼 포근한 공간이다. 마침내 푸른 문이 열리면 정원에서 어슬렁거리며 걷기도 하고, 나무그늘 아래 앉아 쉬거나, 누워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즐긴다.

   
 
   
 
   
 
   
 

친밀한 만남 속에 각자의 개별성을 수용하면서 우리를 이루어가는 곳, 이를 열린 마당이 있는 정원으로 표현하면서 도심 한복판 숲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쉼터로 만들었다.

   
 

김민지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성균관대 조경학 석사 졸업. 도시와 농촌 공간을 대상으로 경관・조경 계획 및 설계 업무를 다년간 수행했다.

정원수

목련, 메타세쿼이아, 산딸나무, 배롱나무, 산수유, 앵도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홍매자나무, 불두화, 산수국, 부용화, 옥잠화, 무늬비비추, 돌단풍, 맥문동, 두메부추, 구절초, 벌개미취, 큰꿩의비름, 꽃향유, 인동덩굴, 줄사철, 마삭줄, 꽃잔디, 사철패랭이

후원

향림조경개발(주), 그린하다, 역사문화경관연구소 문

 

윤호준, 고대웅, 아빠와 나(험한 세상 버팀목)

정원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내면 풍경

   
 

물과 사람이 만나는 ‘너와 나의 섬’으로 여의도를 해석해 정원으로 조성했다. 물이 있는 대상지 속성을 반영해 엄마와 아빠가 만나서 이룬 가정을 모티브로, 가족의 버팀목으로 묵묵히 자리하지만 소외된 아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함께 걸어온 길을 한 번쯤 생각하는 정원이다.

   
 
   
 
   
 

이를 위해 아빠를 상징하는 버팀목을 정원 중간에 군데군데 놓아 포용의 이미지를 표현했고, 그리고 뾰족한 경계석과 대조적으로 초화류가 풍성하게 심긴 화단이 가장의 따뜻한 마음풍경으로 느껴지는 정원이다.

   
 

윤호준

반도이앤씨 실장. 북경공업대 도시계획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7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대웅

R3028 대표. 서울대 조소과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정원수

대청부채, 참억새(스트립투스, 코리아골드, 야고드와프), 향등골풀, 무늬쑥부쟁이, 스프리아붓꽃, 나무수국, 화살나무(콤팍투스), 금꿩의다리, 쑥부쟁이, 버베나, 추명국, 핑크뮬리, 시베리아붓꽃, 옥잠화(하니), 산비장이, 구절초(분홍, 노랑, 하양), 꿩의비름(만추), 엉겅퀴, 족제비고사리, 설유화, 실은쑥, 황금조팝, 삼색조팝, 참취, 배초향, 청하쑥부쟁이, 노루오줌, 비르가툼기장(스쿠아, 헤비메탈), 석잠풀(수퍼바), 불가리스터리풀(멀티플렉스), 청하가우라, 족제비고사리

후원

원석조경건재(주), 공간시공 에이원, 남산조경, 박세준, 오진숙, 조아라, 이정은

김미진, 따로 또 같이, 어울林

조화와 다양성이 있는 숲 정원

   
 

숲은 생명에 차별이 없는 평등한 곳이다.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자연의 섭리가 숲을 풍요롭게 한다. ‘따로 또 같이, 어울林’은 인종, 종교, 성적지향의 다름이 차별과 갈등이 되는 우리 사회에서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벌집을 형상화한 곤충호텔, 대나무로 둘러싸인 원형의 샘, 초록물결의 화단 등을 통해 작가는 다양함 속에 조화가 있는 숲 정원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김미진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영국 에식스대(University of Essex) 가든디자인 석사 졸업.

정원수

고산향나무, 배롱나무, 오죽, 뮬렌버기아, 억새, 청갈사초, 파란김의털, 무늬쥐똥, 좀눈향, 부처꽃, 실은쑥, 톱풀, 황금세덤, 휴케라, 용담

후원

조경설계 더함, 한국조경건설, 숲속의 작은 친구들

 

정은주,정성훈, 너를 담다

시가 된 정원

   
 

‘너를 담다’는 미제 자작시에 ‘너를 담다’라는 제목을 부여하고, 이를 모티브 삼아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함께, ‘정원 속에 너를 담는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데크길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선큰 공간을 조성해 너와 나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슬레이트석의 날카로움에 홍띠 등의 조화로운 식재를 통해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표현했다. 반대쪽에는 그라스류, 야생화 등의 식재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와 프레임(시설물)을 설치해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여성적인 느낌으로 풀어냈다.

   
 

정은주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강원대 조경학과 졸업.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우연히 본 서울'로 금상 수상, 2016 경기정원박람회에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를 출품했다.

정성훈

가든스튜디오 대표.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 석사 졸업. 2014 국화축제 정원 만들기 최우수상 수상,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서 '힐링정원'으로 동상 수상, 2016 경기정원박람회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를 조성했다.

정원수

황금회화나무, 장미조팝, 팥꽃나무, 안개나무, 황금용버들, 애기범부채, 홍띠, 갈사초, 청갈사초, 은사초, 목수국, 부처꽃,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무늬옥향, 붓들레아, 비비추, 옥잠화, 숫잔대, 향등골풀

후원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솔봄디자인

김지환, 안기수, 렛잇비 : 가든 아메리카노

꽃과 벌, 그리고 인간을 위한 공간

   
 

밀원식물로 조성된 ‘렛잇비 : 가든 아메리카노’는 저관리형 정원으로 ‘그냥 두세요’라는 의미를 지닌 정원이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다.

   
 
   
 
   
 

정원에 심은 식물들은 동물, 곤충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공존하는 생태계의 흐름을 반영한다. 정원을 둘러보는 사람뿐 아니라 벌, 새, 나비와 같은 곤충과 동물에게도 유용한 정원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도심 내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의 공간 활용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김지환

조경작업장 라디오 대표. 2015 코리아가든쇼에 ‘소 잃은 외양간’을 출품했으며,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 ‘아낌없이 쓰는 사람’을 조성했다. 2017 젊은건축가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대표. 2015 젊은건축가프로젝트(지붕감각) 조경설계시공에 참여했으며 2017 젊은건축가프로젝트(원심림) 조경설계시공 참여했다. 2017 72시간도시생생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수

용매화, 좀목형, 좀꿩의다리, 황금꿀풀, 붉은호장근, 털고광나무, 해당화, 꽃댕강, 큰꿩의비름, 숙근꽃향유, 꼬리풀, 오이풀, 추명국, 옥잠화, 산부추, 설유화, 층꽃, 배초향, 부처꽃, 꽃범의꼬리, 용머리, 자엽병꽃, 자주국수, 황금병꽃, 가우라, 오레가노, 족제비고사리, 관중, 송악, 꽃그령, 수크령, 홍띠

후원

Ladio, 공간시공 에이원, LaB D+H, soa

노회은, 박건, 훈맹정원_訓盲庭園 빛으로 인도하는 바른 정원

   
 

빛을 잃은 이를 위한 공감각적 정원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일까?’ 이 물음에서 정원은 시작되었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정원은 과연 ‘빛’이 될 수 있을까.

   
 
   
 
   
 

“‘너’의 어둠을 모르는 ‘나’는 빛 속에서도 어둡다. ‘나’의 빛을 나누면 ‘우리’는 밝아진다. 우리 함께 ‘훈맹정원’을 거닐자”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정원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황금실화백을 좁은 산책길을 따라 심었다. 또한 후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초화류를 곳곳에 심었으며, 공간마다 점자를 새겨 시각장애인들의 인도를 도왔다.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 2017 코리아가든쇼 ‘이프-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조경학과, 서울대 산림과학부 석사 졸업.

 

 

 

   
 

 

 

박건

 

제이드가든 가드너. 강원대 조경학과 석사 과정에 있으며, 2017 코리아가든쇼 ‘이프-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설계 및 시공에 참여했다.

 

정원수

황금실화백, 종이자작나무, 처진계수나무, 처진감나무, 납매, 무늬개키버들 '하쿠로니시키', 일본조팝 '골드플레임', 난쟁이은쑥, 수크령 '리틀버니', 능수각시그령, 실새풀, 황금영춘화, 구절초, 쑥부쟁이, 배초향, 베르가못, 푸른김의털, 분홍쥐꼬리새, 꽃범의꼬리, 시트리나정향풀, 용버들, 풍지초, 노랑무늬사사, 진다이개미취

후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제이드가든, 스케치, 우드기획, 조경작업장, LaDio, 공간시공 에이원, Studio L, 조경설계사무소 온, 주식회사더가든, 도담식물원(천안), 미산식물, 도서출판 한숲,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노훈민, 노정음, 이경희, (주)녹색이엔씨, 내일학교

조성희, 다채원

어울림으로 표현한 삶의 가치

   
 
   
 
   
 
   
 

‘다채원’은 다채로움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은유하는 정원이다. 생각이 서로 다른 나와 너가 살아가는 세상은 동일함을 강요하는 그것보다 더 아름답고 가능성과 잠재력 있다. 정원 콘셉트는 자연과 인간 세계에는 다름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원칙에서 출발한다. 다양한 소재와 어우러져 만들어진 ‘다채원’은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를 은유하고, 정원에 심긴 나무와 야생화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 속에 내재된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

 

   
 

조성희

조경설계사무소 온 대표.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자연빛으로 물들인 정원’으로 우수상 수상,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오름놀이정원’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정원수

측백에머랄드그린, 뚝향나무, 블루매트,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일본조팝, 자생조팝, 자엽중산국수, 원추리, 달개비, 붓꽃, 호스타, 대엽휴케라, 돌부채, 누린내풀, 각시초롱꽃, 백리향, 러시아세이지, 은갯국, 황금무늬지리대사초, 회록무늬지리대사초, 톱풀, 붉은숫잔대, 무늬꽃댕강

후원

조경설계사무소 온 대표. 공간시공 에이원, 수풀리안, 산천조경

 

차용준, 김현민, 한강에 돌을 던지다

물수제비뜨며 여의도를 추억하다

   
 
   
 
   
 
   
 

예전의 여의도는 한강의 모래섬이었다.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 서울시민들의 휴식터였던 한강은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물가였다. 맑은 날엔 조약돌로 물수제비뜨고, 비가 오면 수면에 그려지는 무수한 동그라미를 바라보던 경험이 정원의 모티브다. 어릴 적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했던 한강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원을 조성했다. 조형물과 화단, 포장 등 반복되는 원형 이미지를 통해 유년시절의 발랄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정원이다.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졸업.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동상 수상, 제3회, 2017 코리아가든쇼에서 ‘B612’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현민

studio 101 대표. 2017 서울형 공공조경가. 2015 순천만 한평정원 디자인전에서 'Red Waves: 일상 너머의 풍경'를 출품한 바 있다.

 

정원수

회양목, 남천, 황금조팝, 설유화, 가우라, 병아리꽃나무, 숙근꽃향유, 라일락, 노루오줌, 숙근사루비아, 추명국, 영산홍, 서양측백나무, 솔잎금계국

후원

지오가든, (주)소근조경, (주)그린팜, 맑음앤제이

조윤철, The Blue Garden

수면에 투영된 무한한 풍경

   
 
   
 
   
 
   
 

정원은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고 즐거운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블루 가든’은 작은 공간이지만 반사와 투영 및 투시적 효과에 의해 무한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정원이다. 물속을 거닐거나 쉬면서 정원을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가 정원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된다. 그래서 블루가든에서는 주변 경관과 정원 그리고 관람자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새로운 풍경을 완성한다.

   
 

조윤철

PH6 DESIGN LAB 대표. 2017 세르비아 조경박람회 미조성 조경디자인 섹션에서 작품 ‘Energy Park’와 ‘Leaf Trellis’가 선정되었다.

정원수

블루애로우, 배롱나무, 남천, 핑크뮬리, 은사초, 구절초, 에키네시아, 층꽃, 꽃향유, 벌개미취, 수호초, 무늬맥문동, 파니쿰

 

 

 

박종완, 황신예, 여백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전통한옥의 프레임으로 본 현대의 풍경

   
 

서로 다른 너와 너, 우리가 맞닿은 자리엔 설렘과 따스함을 가득 담은 이야기가 여백 한쪽에서 피어난다.

   
 

여백의 정원은 전통한옥의 비워진 중정에서 영감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원이다. 편안한 머무름이 있는 정원을 위해 여백의 미를 강조했으며, 이러한 연장선에서 식재도 절제해 조성했다. 정원 근처에 본래 심겨 있었던 소나무는 대들보 프레임에 의해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거듭났으며, 관람객은 도심 속 공원에서도 자연을 눈앞에 담을 수 있다.

   
 
   
 

‘선’적인 요소를 느끼게 해주는 여백의 공간, 정원의 뉘앙스를 추리하는 순간 우리는 비워낸다. 편안함, 그것도 내가 주도해서 허공에 시원하게 내뱉는 웃음과도 같은 정원. 이곳에서 우리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삶의 이치를 배운다.

   
 

박종완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소장. 2017 제3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에 당선, 2016 코리아가든쇼에서 ‘와정(瓦庭)’으로 최고작가상을 수상했다.

 

 

 

   
 

황신예

가든룸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2016 코리아가든쇼에서 '조각조각 삶을 엮다'로 우수상 수상, 2016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대회에서 발코니 가든 ‘Garden Of The Coloured Winds’을 조성했다.

 

정원수

청이단풍, 산딸나무, 화이트셀릭스, 자엽중산국수, 자엽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 뿔남천, 삼색조팝, 흰줄무늬상록대사초, 소엽무늬맥문동, 꽃댕강나무, 수국백당, 나무수국, 가는잎좀조팝, 한라개승마, 도깨비쇠고비, 관중, 금꿩의다리, 칼렉스레모타, 꽃그령, 아주가, 배포해야, 큰꿩의비름, 은사초

후원

최상민,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가든룸 디자인 스튜디오

 

김지윤, YOU AND ME AND EVERYONE

현대적 정원 속에 전통을 담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정원을 한국의 전통정원에서 찾았다. 한국 전통정원은 단순히 집에 부속된 개인의 정원이 아닌,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정원이었다.

   
 
   
 
   
 

한국의 전통정원에서 방지원도형(方池圓島形) 연못을 새롭게 해석하여, 구조물과 바닥의 포장재로 못을 표현하고 그 가운데에 원형 의자 구조물을 통해 둥근 섬으로 표현하였다.

   
 

김지윤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서울대 조경학과(건축학 복수전공) 졸업. 영국 Writtle University College MA Garden Design 전공. 2015~2016 N.E.E.D 건축사사무소 근무경력이 있다.

정원수

수크령, 꽃그령, 억새 모닝라이트, 억새 그린라이트, 흰줄무늬억새, 파란부리풀, 수염개밀, 배초향, 꼬리풀, 냉초, 큰꿩의비름, 층꽃, 가우라, 쑥부쟁이, 추명국, 원평소국, 에키네시아, 두메부추, 부추

 

후원

매일식품(주) 찬우물김치, 정욱주, (주)쌔즈믄, 미콘

원종호, 삶의 풍경

가든으로 그린 현대인의 내면

   
 
   
 
   
 
   
 

현대인은 각자 속한 사회 속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다가도 사적인 공간으로 돌아와 가까운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때로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이 절실할 때도 있다. ‘삶의 풍경’은 이러한 세 가지 층위의 우리 삶을 각기 다른 정원의 물성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사방이 닫힌 대숲을 통해 나만의 은밀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가운데 그라스 정원으로써 주변 지인들과의 친밀한 공간을 의미했다. 그라스 정원 옆 열린 야생화 마당은 공적인 만남이 엇갈리는 사회인으로서의 삶으로 형상화했다.

   
 

원종호

JWL 팀장. 2011 제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 수상, 2012 제3회 신진조경가 설계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원수

대나무, 미측백나무, 억새 모닝라이트, 억새 그린라이트, 호피무늬억새, 왜성수크령, 미스김라일락, 산수국, 노루오줌, 삼색조팝, 숙근코스모스, 층꽃풀, 큰산꼬리풀, 청하쑥부쟁이, 족제비고사리, 샤프란, 자엽국수, 큰꿩의비름, 아주가, 섬백리향, 줄사철, 마삭줄

 

후원

(주)쌔즈몬, (주)조경시공 서화, 정욱주

 

 

2017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경기도,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안산환경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및 고잔동 마을 일원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정원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가정원 8개, 참여정원 9개 등 총 17개 작품을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정원 공모에는 작가정원에 33개, 참여정원에 4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작품 선정은 창의성, 심미성, 실용성, 시공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더불어 초청작가 정원 2개와 시민정원사 정원, 그리고 시민정원 23개도 감상할 수 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행사는 첫날 9월 29일 개막식을 비롯해 콘퍼런스 및 정원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체험과 정원산업부스,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한다.

특히 3일 동안 진행되는 콘퍼런스에서는 ▲도시숲국제콘퍼런스 ‘도시숲과 생태계서비스’ ▲마을정원 활성화 방안과 학술적 접근과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한 ‘정원, 행복한 마을을 꿈꾸다’ ▲‘안산 마을정원 사례발표와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박미정 농촌진흥청 연구사가 사례 연구한 ‘주민소득 향상과 정원만들기’ ▲남해원예예술촌 관계자의 ‘조성경위와 성과중심’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과 정상오 코비즈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이 진행한 ‘두 남자의 정원이야기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정원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는 치유에 관한 사례도 접할 수 있다. 그밖에 정원디자인, 다육아트 체험, 계절별 화단 만들기, 공기정화식물 관리법, 꽃차 즐기기 등 실용적인 가드닝 팁, 그리고 국내외 정원과 식재 사례 등 강좌를 마련했다.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라는 이번 박람회 주제처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연계 행사인 단원동 마을주민이 조성한 ‘마을정원만들기’도 주목할 만하다. 일시적인 축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한 ‘마을정원만들기’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원 전시기간>

2017년 9월 29일~10월 1일

<정원주제>

정원주제 :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

<조성규모 및 지원금>

작가정원 : 부지 8m×8m, 작품당 최대 1천 250만 원 지원금

참여정원 : 부지 8m×8m 규모, 작품당 최대 1천 250만 원 지원금

<시상내역>

작가정원

대상 1점 :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1점 : 상금 200만 원

우수상 1점 : 100만 원

참여정원

대상 :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 1점 : 상금 100만 원

우수상 1점 : 50만 원     

‘나’의 정원, ‘나’의 이야기

정은주·정성훈,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연정’은 끝나지 않을 듯 끊임없이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정원, 즉 누구나 정원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이를 위해 길고 좁은 공간이지만 깊은 공간감을 구현하는 거울연못과 두 개의 거울을 사용했다. 입체적인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서 슬레이트석과 자연석을 설치했고, 공간감을 느끼도록 테누이시마나래새나 모닝라이트같이 대체로 풍성한 식물을 식재했다. 거대해보일 수 있는 수벽은 복잡한 외부의 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오롯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고 있다.

작가는 오묘함과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 속에서 물안개와 함께 ‘나’ 자신이 ‘나’에게만 할 수 있는 깊고 솔직한 이야기를 부담 없이 풀어나가길 원한다.

정은주: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강원대 조경학과 졸업.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우연히 본 서울'로 금상 수상,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를 출품한 바 있다.

   
 
   
 
   
 

 

   
 

정성훈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 석사 졸업. 2014 국화축제 정원 만들기 최우수상 수상,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힐링정원’으로 동상 수상,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를 출품 전시했다.

정원수 대왕참나무, 이끼류, 테누이시마나래새, 모닝라이트, 털수염풀, 부처꽃, 노랑말채나무, 황금중산국수, 감동사초, 석창포, 흑맥문동, 황금실화백, 눈향나무, 일본매자나무, 양국수나무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주)나라엘앤씨,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이상향을 향해가는 정원

송유연·박인한·양희진, ‘실낙원(Paradise Lost)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실낙원=21세기로 찾아온 쉼터’는 영국 문학가 존 밀턴의 작품 ‘낙원’ 속 배경인 에덴동산에서 영감을 받아 ‘쉼’의 정원을 만들고자 이상과 현실을 조합한 작품이다.

   
 

정원의 주공간인 연못과 각종 구조물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배치했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연못은 누구나 만지고 즐길 수 있도록 벽천 및 여과장치를 설치했고, 사실적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이끼와 고사리류를 부착하였다. 또, 높낮이를 다르게 한 연못을 총 3개로 분류하여 각기 다른 수경관을 연출하였다.

진입로는 이상향의 공간으로 진입한다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꽃과 조명을 설치했고, 암석정원에 사계절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신비로움을 더했다.

정원의 중앙에는 에덴동산의 상징인 사과나무를 식재했다.

경기도 시민정원사

   
 

송유연 안양도시농업포럼 대표/농학 전공. 2014 한평텃밭디자인 대상(경기도지사상) 수상. 전통오브제꽃꽂이대회 대상(농림부장관상) 수상

박인한 명성종합건설주식회사/토목시공기술사. 1998 건설교통부장관상 수상. 2010 국토해양부장관상 수상

양희진 안양시청 도시농업전문가.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졸업. 2010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공모전 수상

정원수: 자작나무, 사과나무, 이끼류, 고사리류, 연꽃, 단풍나무 등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명성종합건설(주)

 

네 개의 방에 담은 공감각적 정원

정성희,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은 네 개의 방에 테마별로 각기 다른 풍경을 담은 공감각적 정원이다.

1평 반 정도 되는 공간에 방 안과 밖을 소통하기 위해 벽에 구멍을 뚫고 밖으로부터 들려오는 향기, 빛, 바람, 색을 체험하도록 했다. 향기의 방에는 억새 모닝라이트로 가을 느낌이 나듯 분위기를 잡고, 빛의 방에선 카피라리스쥐꼬리새와 산부추로 투명한 빛을 느끼도록 표현했다. 또, 바람의 방에선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대나무와 왕속새를 배치했다. 색의 방엔 홍띠와 화살나무 등을 식재해 단풍이 강조되며, 그 색채가 콘크리트 벽과 대비되어 돋보이게 했다.

각각의 방이 저마다의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방’이라는 생활공간에서 끊임없는 생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되었다.

   
 

정성희: 식물공방 PLANT X PLANT 대표. 디자인학부에서 제품‧공간 디자인 전공. 서울대에서 생태조경으로 석사 졸업. 근현대 주택정원공간에 대한 연구를 거쳐 조경 수목 특성화 및 양봉, 간척지 사업, 정원, 공원, 도시재생, 도시 내 조경적 이벤트 공간 등의 디자인 경연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정원수: 대나무, 왕속새, 카리라리스쥐꼬리새, 산부추, 화살나무, 홍띠, 구절초, 억새모닝라이트, 은쑥, 해국, 용담, 둥근잎 꿩의비름, 가우라, 무늬맥문동, 무늬수국, 바위취, 수호초, 은사초, 삼색조팝, 잔디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식물공방 PLANT X PLANT THE SUP

마음에서 일어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라는 정원

이주은, ‘CORRIDOR for PRAY’

   
 

‘CORRIDOR for PRAY’는 세부적으로 총 3개의 정원으로 나뉜다. 원형으로 이루어진 MEMORIAL GARDEN에 켜켜이 쌓인 돌담장은 시간의 흐름과 쌓인 아픔을 나타내고, 중앙에 놓인 수반은 모여진 눈물을 나타낸다. 수반 밑에 철평석 방사형포장은 퍼져나가는 아픔의 눈물을 뜻하며 노랑나비 철물 304개로 세월호 희생자 수를 표현하였다.‘CORRIDOR for PRAY’는 중세 수도원 정원을 모티브로, 세월호 사건 유가족을 위한 정원이다. 이성과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 너머 마음의 치유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중간연결통로인 CORRIDOR GARDEN은 기도를 위한 몰입의 시작점으로, 마음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프레임에 따라 바뀌는 모습으로 설계했다. 등나무 줄기의 뒤틀림을 통해 아픔과 고통을 표현했고, 그에 핀 꽃으로 아픔의 눈물을 표현했다.

마지막에 도달하게 되는 기도의 GARDEN은 누구나 숲에 앉아 조용히 기도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때죽나무 숲의 꽃과 열매는 눈물과 아픔을, 바닥에 떨어진 꽃잎은 치유되는 상처를 상징한다.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가든디자이너. 서울여대 원예학과 졸업.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석사. 2014~2015년 청와대 사랑채 야생화전 옥외공간 조성. 201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Forest Cinema’,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고요의 숲’으로 공모에 당선됐다. 2016년 국립수목원 수국정원기반공사, 2017년 파주프로방스마을 옥외조경공사 리모델링을 마쳤다.

정원수 : 에머랄드그린, 섬기린초,돌단풍, 꿩의비름, 섬백리향, 사계패랭이, 블루스타향나무, 황금눈주목, 아주가, 줄사철, 클레마티스, 억새류, 구절초, 러시안세이지, 향등골풀, 세이지, 꽃댕강, 고광나무, 라일락, 쥐똥나무, 측백나무, 때죽나무 외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팀펄리가든

‘숨김과 드러냄’이 어우러진 정원

이세영·신현희,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은 지금은 거의 사라져 볼 수 없는 바자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쉼의 공간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이다.

우선, 정원의 구성을 통해 기승전결이 있는 다섯 가지의 공간을 연출했다. 높낮이를 달리하여 시각적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고, 투과형의 목재갤러리를 설치해 정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 톤온톤 배식으로 붉은 색감을 강조했고, 배경이 되는 초화류를 톤인톤 배식하여 편안한 감성을 표현했다.

잎사귀와 나뭇가지, 꽃망울 등 각기 다른 말을 전하는 식물들과 어떠한 경계 없이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는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세영: 서울대 조경학교 졸업. 동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설계로 석사 졸업.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주)지드앤파트너스 등을 거쳐 현재 HDC아이서비스(주) 조경사업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양산물금지구 이지더원 그랜드파크, 평택고덕 파라곤 조경특화설계, 부산정관 이지더원 3차 조경설계(한경주거문화대상 단지조경부문 대상) 등을 진행했다.

 

 

 

   
 

신현희: 조경기술사. 설계사무소, 엔니지어링, 건설회사를 거쳐 현재 아이서비스(주) 조경 사업팀에 재직 중이다. 정원‧공원‧아파트 설계 및 하천정비사업, 택지개발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정원수: 홍단풍, 블루엔젤, 회양목, 수크렁, 에키네시아, 아미초, 풍지초, 마가목, 붉은 댑싸리, 털수염풀 깨꽃, 꽃아그배나무, 분홍바늘꽃 버들마편초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HDC 아이서비스(주), (주)현도아이씨, 청솔마루, 산내식물원, (주)예건, 최용준, 박지혜

 

엄마, 아빠가 일터로 가면 펼쳐지는 아이들의 네버랜드

윤호준·박세준·오진숙·조아라,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는 피터팬에 나오는 네버랜드를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아지트 놀이정원이 콘셉트다. 도시화가 심화되면서 놀이공간이 줄어들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자연보다는 기계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익숙해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게 다섯 가지 유형의 식재 계획으로 나뉘는 이 정원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창의력과 관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잎과 꽃에서 향기가 나고 강렬한 색채감을 가진 수종으로 오감을 자극하고, 나무의 수피와 개화하는 꽃을 비교하며 관찰력이 자라나도록 한다. 나무와 석재로 만든 시설물들은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친화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윤호준: 반도이앤씨 실장. 북경공업대 성시건축대학원 석사과정

   
 

박세준: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석사과정

   
 

오진숙: 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 석사. 프리랜서

   
 

조아라: 동아대 조경학 전공. 프리랜서

정원수: 단풍나무 외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주)예건, 원석조경건재(주), (주)한설그린, 고대웅, 원덕희, 장영식, 에이원(A1), 공기핸디크래프트

경험이 담긴 조형정원

유선상, ‘조형정원(造形庭園)’

   
 

‘조형정원(造形庭園)’은 작가 본인의 삶을 새긴 독특하고 새로운 정원이다. 그동안의 시공경험이 다양하게 담겨있는 정원에서 구조물과 식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엿볼 수 있다.

조형정원의 입구에는 철망으로 된 담과 계단을 깔고, 주 정원으로 가는 통로에 브릿지를 설계했다. 또, 입구 양측에 호박돌을 깔아 금속과 유리로 만든 조각을 더해 미니멀한 분위기를 구상했다.

주 정원을 기준으로 우측은 숲의 공간, 좌측은 암석원, 정면은 정형식 정원으로 구성했고, 수경시설 콘크리트 수로로 각 공간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였다.

미니멀한 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정원은 푸르른 색채의 식물들을 사용해 숲을 통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유선상: 맑음 대표. 건축‧조경 전공. 2015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출품작 ‘정수모의 뜰’로 입선한 바 있다.

정원수: 회양목, 에메랄드 그린, 화살나무, 그라스, 암석원, 무늬유카, 눈향, 세덤류, 삼색조팝, 만병초, 단풍, 때죽, 산딸나무, 히어리, 백당나무, 덜꿩나무, 병꽃나무, 철쭉, 삼지구엽초, 꿩의다리, 관중, 박태기, 사계패랭이, 클레마티스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정수모, 심재홍, 오영석, 신현자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여백의 미 정원

김지영, ‘The Beauty of Empty_여백의 미, 비움으로서 채워지는 사색의 정원’

   
 

‘The Beauty of Empty(여백의 미, 비움으로서 채워지는 사색의 정원)'는 쉼과 휴식을 여백에 비유하여 비움으로써 여유를 갖고 다시금 채워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정원이다.

봄에 방문한 가평의 한옥예술관에서 느낀 것을 재해석하여 구성한 이 정원은 이름에 걸맞게 정원 조성을 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자연의 겸허함을 배우는 노력을 담았다.

마당에서 자라난 듯 자연스러운 식재와,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자연 평상석은 누구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낮게 쌓은 돌담은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김지영: 경원대 조경학과 졸업. 영국 에식스대 Writtle University College 정원디자인 석사. 원도시건축과 해안건축 조경설계실에서 조경실무를 쌓았다. 런던 Martha Schwartz Partners를 거쳐 현재는 Design Ciel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원수: 팽나무, 자엽자두, 청단풍, 산딸나무, 대나무, 사철나무, 앵두나무, 조팝나무, 황금중산국수, 산수국, 꽃댕강, 미스김라일락, 무늬병꽃나무, 호스타, 빈키미아너, 꽃뱀의 꼬리, 구절초, 노루오줌, 무늬맥문동, 은쑥, 둥근잎꿩의비름, 휴케라, 참억새, 수크렁, 감동사초, 블루훼스큐

후원 및 도움 준 이들: 시엘정원연구소, 예인, 다원특수조경, 산천조경, 그린팜, 오경농장, 수풀리안, 지이든, 지오가든, 이호우

참여정원

母宮園(모궁원)

작가: 신지혜

작품설명: 엄마의 뱃속을 모티브로 제작한 모궁원은 외부로부터 모든 위험요소를 차단하여 평안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정원이다.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

작가: 진경아, 전수진

작품설명: 제주에서 자란 작가에게 오름은 휴식이고 수많은 터가 있던 동네였다. 바람터, 쉽터, 하늘터 등을 정원에 담아 정원에 진입한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소소한 사치

작가: 육지환, 이영덕, 윤다은, 여상아, 한성주

작품설명: 정원 내부에 크고 작은 시계들을 배치하여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시공간의 멈춤을 느끼게 해준다. 멈춰진 시공간 속에서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는 힐링공간이다.

기억의 담

작가: 김태은, 정서린, 박진솔

작품설명: 그리움과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기억의 담은 담 사이의 창을 통해 기억 속의 정원을 만날 수 있게 설계되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 가득 찬 향수를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닿는 듯하다.

쉼표, 내 마음이 쉬는 공간

작가: 도현경

작품설명: 정원 전반은 녹색으로 단장되었고 두 개의 쉼표 공간은 서로 조화를 이루는 분홍과 보라로 꾸며졌다. 포인트로 배치된 흰색과 노란색의 식물 재료를 찾아보는 재미도 정원 감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Our Home,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정원

작가: 김이경, 이인선

작품설명: 시간을 나뭇잎에 그리는 나무 및 수많은 나무들이 이룬 자연을 상징하는 정원이다. 정원 속 자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Sense of wonder (부제: 자연으로부터 귀 기울이다)

작가: 이대길

작품설명: 자연을 들인다는 것은 자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자연의 목소리를 담은 정원에서 고요히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본다.

a dot for straight line (부제: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

작가: 박혜진, 김지연, 김기태, 김연재, 곽민호, 서락원

작품설명: ‘투명 플라스틱’를 핵심으로 빛을 반사하면서 우주에서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수많은 “별”들과 “타인”들 속에서...

밤하늘, 그 품안에서

작가: 고유리, 이병우, 김태진, 김기훈, 홍민화

작품설명: ‘별이 빛나는 밤에’을 모티프로 한 해당 정원은 밤하늘을 콘셉트로 하고 침상형 휴게공간을 설계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대상에서 직접 들어가서 쉴 수 있다.

김도윤, Rest Garden(부제 : 싱그러운 아침의 휴식)

   
 

일반적이고 평범한 정원이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으로 정겨운 정원을 표현하였다. 찌든 삶에 쉼표를 찍듯이 싱그러운 주말 아침에 영국식 정원에 앉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차(茶)한잔 마시면서 마음의 힐링을 느꼈으면 한다.

영국정원의 고풍스러운 시설물과 사계절 내내 다양하게 변화하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이를 위해 흰꽃과 초록의 어울림이 있는 나무로 식재하였다. 그냥 무심코 발길이 닿는 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고 쉼터(퍼걸러, 벤치)를 배치했다.

정원수 : 이팝나무, 복자기, 마가목, 화살나무, 알프스오트멜(사과나무), 산수국, 황금회화나무, 칠자화이팝, 화살나무

김도윤

   
 

광주시청 공무원. 조경기능사, 화훼장식기능사. 신구대학 식물원 조경가든대학과 신안산대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부터 조경에 관심이 많아 지속적으로 정원교육을 받고 있으며, 틈틈이 남편과 함께 정원공사를 진행하며 가드닝을 배우는 중이다.

후원 및 도움준 이들 : 안산시민정원사 협회, 장대섭

찬란함의 이면, 삶을 닮은 정원

강연주, ‘꽃밭지기’

   
 

꽃밭은 영원한 천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또한 어린 시절의 향수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꽃밭으로 향하는 길은 가로막힌 긴 벽이 있는 좁은 통로이다. 그 길을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하고 답답할 수 있으나, 길 위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와 만나게 된다.

그 길의 끝에 결국 모두 꽃밭에 이르고 꽃밭 지킴이와 하나가 된다.

   
 

강연주 : (주)우리엔디자인펌 대표이사. 서울대 조경학 박사. 2010 부산 사상 명품로 조성 현상설계 당선. 2013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보존‧정비 및 공원조성 현상설계 당선. 2015 코리아가든쇼 '꿈꾸는 다락방'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정원수: 황금회화나무, 대나무, 억새, 리시마키아, 숙근코스모스

후원 : (주)우리엔디자인펌, (주)무늬공방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정원

혜원(徯園), 기다리는 마음

최재혁, 백종현, 김대희

   
 

떠난 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정원이다. 들풀이 피는 편안한 언덕길을 따라 정원에 들어가면 입구에는 상처받은 마음, 오랜 시간을 상징하는 철담과 돌담이 서있다. 사잇길로 정원에 들어서면, 떠난 사람과 머문 사람이 만나는 마당이 있다. 그 주변을 꽃과 풀과 나비가 아늑하게 감싸며 만남을 축복한다. 볕이 잘 드는 작은 마당 언저리에 10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밤나무 숲 너머로 볕이 지고 어둠이 드리우면 별이 서서히 깃든다.

   
 

최재혁, 백종현, 김대희

합리적이고 세심하며, 감각적인 자연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 그룹 ‘자연감각’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정원수

파니쿰 스쿠아, 층꽃풀, 구절초, 추명국, 숙근코스모스, 줄사철, 은평소국, 긴산꼬리풀, 은쑥, 즈이나 향등골풀, 꽃향유, 상록구절초, 투구꽃

도움 김혜란, 김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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