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서 열매전시회가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꽃보다 열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제3회 째인 천리포수목원 열매전시회는 밀러가든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열매전시회는 오는 20일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천리포수목원 생태공예동아리인 버나생(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의 열매 작품 전시와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열매사진, 흙빛문학회의 시화전, 가로세로 열매 낱말퀴즈 이벤트 등이 어우러져 다채롭게 마련된다. 버나생 열매 작품의 경우 소나무, 목련, 동백나무, 솔송나무, 오동나무, 굴참나무 등의 열매와 천리포 바다에서 직접 채집한 조개껍데기 등을 활용한 리스와 입체작품들로 구성하여 열매의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을정취와 더해진 밀짚모자 허수아비, 열매 인형, 열매 가랜드 등 수목원에서 채집한 열매들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이 수목원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매주 주말에는 식용 미니 호박을 활용한 행운 호박 꾸미기, 성냥개비처럼 열매를 붙여 심을 수 있는 열매성냥 만들기, 나만의 열매 브로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 될 예정이다.

최수진 천리포수목원 홍보과장은 “꽃 중심의 전시를 벗어나 생명을 품고 있는 열매의 가치에 대해 재조명 하고자 했다며 “미처 몰랐던 열매의 아름다움과 변신을 보여줌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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