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사진<사진제공 산림청>

산림청은 ‘2017년 전국 우수 산림복원대전’에서 해남 구성지구 간척지 식생복원사업을 추진한 전남도를 ‘산림청장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단은 관련 분야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해 복원공법의 적절성과 생태계 회복 등을 엄중히 평가했다.

선정된 전남도는 염분함량이 높은 간척지 특유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염분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소류지 2곳을 만들고 충분한 복토와 마운딩(mounding)* 처리로 수목의 뿌리생육을 원활하게 했다. 또 토양수분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우드칩 멀칭(mulching)** 작업을 수행하고 단계별 방풍책 시설을 조성했다.

‘산림청장상’ 다음으로 ‘한국산지보전협회장상’은 독도 내 해풍 침식지와 훼손지를 고유의 자생수종으로 복원한 울릉군청과 무등산 국립공원 내 중머리재 쉼터 주변 훼손지의 지형과 식생을 복원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각각 수상했다.

산림청은 산림복원사업 확산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한국산지보전협회 주관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전라남도를 비롯해 전국 시도와 산림청 소속기관과 국립공원,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참가했다.

최은형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우수 사례의 시공법·추진 과정 등을 공유 및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산림복원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마운딩 (mounding) :원활한 배수와 적정토심 확보를 위하여 양질의 토양을 보충하는 것

** 멀칭(mulching) :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을 짚이나 비닐 등으로 덮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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