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몽골의 사막화 지역에 나무 식재를 통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몽골의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나선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토의 90%가 사막화 위기에 놓인 몽골의 아르갈란트 솜에 40ha 규모에 4만 그루를 식재했으며, 올해에도 20ha에 2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특히, 생장이 더디고 생존율이 낮은 몽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나무 보식을 병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조림면적을 100ha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고, 유실주 중심의 식재를 통해 지속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소득창출과 연계하여 현지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주민을 관리 인력으로 고용하여 식재와 관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식재 후 2~3년이 경과하면 유실수(비타민나무, 차차르간)에서 열매를 수확하여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유목성향이 강한 몽골 주민들이 나무를 보호하고 관리하도록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비닐하우스 농법과 상추, 토마토, 감자 등의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다양한 소득창출 기회를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사막화방지사업 경험이 많은 단체를 공모하여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18 사막화방지사업 수행단체 공모’는 14일까지이며,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를 통해 실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단체는 3월 초 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단체는 3월부터 현지에서 조림사업을 추진하며, 시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에는 외부전문가, 사업수행단체와 함께 ‘사막화방지사업 포럼’을 개최하여 사막화방지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업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코마일리지 및 승용차마일리지 가입 시민을 대상으로 포인트 일부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사막화방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 몽골 지역주민의 자립기반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묘장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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