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오래도록 머무르는 곳이다. 그런 만큼 걷고 싶고, 쉬고 즐기고 싶은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파트 조경의 정석이다.
현대건설 조경팀이 추구하는 조경 역시 기본은 긴 시간을 두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정원 환경이다. 그 실현은 철저한 공간 분석과 면ㆍ색ㆍ선ㆍ경관 등의 위계와 질서를 통해 이뤄내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장점을 세 가지만 꼽는다면, 첫째는 재료ㆍ디자인 등 절제미를 통한 고급화, 둘째는 주민 참여 공간의 확대, 그리고 셋째는 각 단위 조경 공간의 효율성이다.
그를 위해 시스템을 갖춰 놓고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조경팀. 그들을 만나 고품격 조경, 은은함이 묻어나는 조경이 무엇인가를 들어봤다.





▲ 고품격 아파트 ‘힐스테이트’의 조경을 맡고 있는 주택사업본부 조경팀 직원들이 정찬옥 팀장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기본에 충실한 조경 지향

“조경도 원칙과 체계가 중요합니다. 다양성은 시스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지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조경팀 수장을 맡고 있는 정찬옥 팀장은 전시장 같은 조경이 아니라 주민에게 열린 조경, 그리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야 제대로 된 ‘조경’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시설물의 경우, 맘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 있지만 조경의 틀은 20~30년 사용됩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무엇보다 기초, 즉 체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정 팀장은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택단지 중 현대건설이 찾은 특징적 조경 공간은 ‘기본에 충실한 조경’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움과 채움 이용 정교함 구현

현대건설 조경팀은 조경수 하나도 전체와 주변 공간의 구조, 옆 조경수와의 거리, 모양 등을 고려해 구성한다. 또한 아파트 뿐 아니라 골프장, 리조트, 학교 등 그간 조성한 조경 경험을 담아 매뉴얼을 만드는 등 현대건설 조경 만의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조경 작업은 좀처럼 겉으로 도드라지지 않는다. 공간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살려내는 조경을 택했기 때문이다.

“사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처음 만났을 때의 즉흥적인 매력은 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편안해지고 더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는 형형색색 마감재들이 채우고 있는 풍경에 익숙한 입주민들이 공간의 연속성과 단순화된 마감을 어떻게 평가할 지 처음에는 걱정되기도 했단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이해되고 있고 또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도한다.

조경의 연속성, 부드러운 동선

쾌적하게 비워진 잔디광장은 ‘비움’을 강조하는 현대건설만의 특징이다.

녹지와 포장도로 간 경계석을 없앤 자연스러운 정리, 식재밀도 조절, 녹지 레벨을 낮춘 시원한 가로 경관 등은 ‘비움’을 돋보여주는 요소다. 여기에 아늑함을 위한 ‘채움’이 부가된다. 넓은 잔디광장 주변에는 나무를 꼼꼼히 채워 아늑한 정원, 앉고 싶고 또 놀고 싶은 쉼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여백이 돋보이기 위해선 주변 시설물도 하나로 어우러져야 합니다. 쾌적하게 비워진 잔디 광장에 흩뿌려지듯 감각적으로 낙엽수들을 배치하고 바닥과 포장 등 평면 공간을 화강석 등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소재로 선택,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경시설물에 일관되게 도입된 장식돌담, 파고라 기둥과 수경시설 바닥, 포장재 등에도 함께 적용된다. 아트적인 요소인 조각상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통일성 속에 두드러지는 ‘강조’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보임 만을 위한 조경과 시설물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진짜 조경은 오래될수록 더욱 사랑받는 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에 심겨진 수목 역시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초대형목만을 강조해 심거나 과밀하게 만들 경우, 시간이 흐르게 되면 너무 어두워지고 생육 환경도 악화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조경수 역시 기본이 되는 지반을 단단히 하고 그 지반과 바닥동선이 난잡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마감해야 합니다. 우리 팀은 여기에 더불어 조경수의 배치도 명확하게 조절해 시각적인 깊이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경관에 대한 분석까지 진행된다. 식재를 일렬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각도에서든 풍성하게 보일 수 있게 위치를 조절하고 또 앞과 뒤, 오른쪽과 왼쪽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분석해 리드믹하게 식재한다.

설계와 시공, 원칙부터 철저히

“현장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계와 시공의 원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쉽고도 또 어려운 부분이지요. 우리는 현장에서 시공자가 임의로 설계를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관목과 초화류까지 설계 원칙을 준수합니다.”

설계 도면을 그대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설계가 상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그려져 있어야 한다. 또한 시공자도 그 설계 원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실현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조경팀은 협력사에 일을 맡기더라도 함께 스터디 하는 기간을 갖고 진행한다고 한다. 현장 자료와 설계 체크리스트 등 설계 자료들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도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성된 조경은 하자율도 매우 낮다. 현대건설의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낮은 하자율이다.

“조경에서 체계적인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를 철저히 진행해주고 있는 내부 직원들이 자랑스럽지요”

아파트 공사는 조경보다 건축에 강하게 의존한다. 하지만 외부 공간을 통합해 경관을 마무리하는 조경은 그 어떤 작업보다 중요하며 또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그는 현대건설 조경팀 직원들의 부지런함과 꼼꼼한 관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정 팀장은 앞으로의 계획 역시 체계를 갖춘 조경, 주민이 참여하는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세대,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아토피 치유 가든, 허브가든, 세이프 존 등 주민 참여공간을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단지 전체를 놀이공간, 휴게공간, 테마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처음 이용하게 된 제주도 팽나무는 평범해 보일 정도로 은은한 나무다. 하지만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리고 또 가까이 가면 더욱 운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팽나무 고목처럼 많은 것을 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공간, 그리고 세월이 지날수록 그 멋스러움이 더해가는 조경으로 힐스테이트가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조경도 원칙과 체계가 중요합니다. 다양성은 시스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지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조경팀 수장을 맡고 있는 정찬옥 팀장은 전시장 같은 조경이 아니라 주민에게 열린 조경, 그리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야 제대로 된 ‘조경’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시설물의 경우, 맘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 있지만 조경의 틀은 20~30년 사용됩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무엇보다 기초, 즉 체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정 팀장은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택단지 중 현대건설이 찾은 특징적 조경 공간은 ‘기본에 충실한 조경’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조경팀은 조경수 하나도 전체와 주변 공간의 구조, 옆 조경수와의 거리, 모양 등을 고려해 구성한다. 또한 아파트 뿐 아니라 골프장, 리조트, 학교 등 그간 조성한 조경 경험을 담아 매뉴얼을 만드는 등 현대건설 조경 만의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조경 작업은 좀처럼 겉으로 도드라지지 않는다. 공간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살려내는 조경을 택했기 때문이다. “사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처음 만났을 때의 즉흥적인 매력은 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편안해지고 더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는 형형색색 마감재들이 채우고 있는 풍경에 익숙한 입주민들이 공간의 연속성과 단순화된 마감을 어떻게 평가할 지 처음에는 걱정되기도 했단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이해되고 있고 또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도한다. 쾌적하게 비워진 잔디광장은 ‘비움’을 강조하는 현대건설만의 특징이다. 녹지와 포장도로 간 경계석을 없앤 자연스러운 정리, 식재밀도 조절, 녹지 레벨을 낮춘 시원한 가로 경관 등은 ‘비움’을 돋보여주는 요소다. 여기에 아늑함을 위한 ‘채움’이 부가된다. 넓은 잔디광장 주변에는 나무를 꼼꼼히 채워 아늑한 정원, 앉고 싶고 또 놀고 싶은 쉼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여백이 돋보이기 위해선 주변 시설물도 하나로 어우러져야 합니다. 쾌적하게 비워진 잔디 광장에 흩뿌려지듯 감각적으로 낙엽수들을 배치하고 바닥과 포장 등 평면 공간을 화강석 등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소재로 선택,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경시설물에 일관되게 도입된 장식돌담, 파고라 기둥과 수경시설 바닥, 포장재 등에도 함께 적용된다. 아트적인 요소인 조각상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통일성 속에 두드러지는 ‘강조’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보임 만을 위한 조경과 시설물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진짜 조경은 오래될수록 더욱 사랑받는 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에 심겨진 수목 역시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초대형목만을 강조해 심거나 과밀하게 만들 경우, 시간이 흐르게 되면 너무 어두워지고 생육 환경도 악화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조경수 역시 기본이 되는 지반을 단단히 하고 그 지반과 바닥동선이 난잡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마감해야 합니다. 우리 팀은 여기에 더불어 조경수의 배치도 명확하게 조절해 시각적인 깊이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경관에 대한 분석까지 진행된다. 식재를 일렬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각도에서든 풍성하게 보일 수 있게 위치를 조절하고 또 앞과 뒤, 오른쪽과 왼쪽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분석해 리드믹하게 식재한다. “현장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계와 시공의 원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쉽고도 또 어려운 부분이지요. 우리는 현장에서 시공자가 임의로 설계를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관목과 초화류까지 설계 원칙을 준수합니다.” 설계 도면을 그대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설계가 상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그려져 있어야 한다. 또한 시공자도 그 설계 원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실현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조경팀은 협력사에 일을 맡기더라도 함께 스터디 하는 기간을 갖고 진행한다고 한다. 현장 자료와 설계 체크리스트 등 설계 자료들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도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성된 조경은 하자율도 매우 낮다. 현대건설의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낮은 하자율이다.“조경에서 체계적인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를 철저히 진행해주고 있는 내부 직원들이 자랑스럽지요”아파트 공사는 조경보다 건축에 강하게 의존한다. 하지만 외부 공간을 통합해 경관을 마무리하는 조경은 그 어떤 작업보다 중요하며 또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그는 현대건설 조경팀 직원들의 부지런함과 꼼꼼한 관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정 팀장은 앞으로의 계획 역시 체계를 갖춘 조경, 주민이 참여하는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세대,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아토피 치유 가든, 허브가든, 세이프 존 등 주민 참여공간을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단지 전체를 놀이공간, 휴게공간, 테마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처음 이용하게 된 제주도 팽나무는 평범해 보일 정도로 은은한 나무다. 하지만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리고 또 가까이 가면 더욱 운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팽나무 고목처럼 많은 것을 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공간, 그리고 세월이 지날수록 그 멋스러움이 더해가는 조경으로 힐스테이트가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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