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매발톱꽃’ 2개의 신품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매발톱꽃은 2003년부터 8년여 만에 개발한 품종으로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이다. 현재 소망과 수피아는 품종보호를 위해 국립종자원에 출원한 상태다.

소망은 키가 30㎝ 내외로 자라며 꽃은 적색에 노랑복륜으로 꽃수가 많고, 화단 및 분화용 재배에 적합하다.

또 신품종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향기가 있으며, 키는 43㎝ 내외로 자라고 화단 및 분화용 재배가 가능하다.

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동남아시아 및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경기도, 충북, 백두산 등지에 분포돼 있는데 꽃색이 대부분 자갈색이고 향기가 없으며, 초장이 95㎝까지 자라 화단용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농림기술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매발톱꽃은 대부분 수입종으로 그간 로열티를 지급하고 재배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에 육종한 품종은 매발톱꽃 로열티지급 문제해결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매년 2~3개의 새로운 신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어 충북도내는 물론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