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선나무(왼쪽)와 미선나무 열매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미선나무’의 세계 최대 자생지가 발견됐다.

6일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상서면 청림리 산기슭에서 2만5000여 ㎡에 달하는 미선나무 자생지를 발견, 지난달까지 정밀조사를 마쳤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고유종(특산식물)으로 미선나무속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자생지 훼손을 막기 위해 이번에 발견한 미선나무 군락지를 6월 5일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관계자는 “미선나무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천리포 수목원과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9월부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자연관찰로에 미선나무 증식종에 대한 이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선나무는 1919년 국내 고유종으로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미선나무가 변산반도에서 첫 발견된 것은 1982년쯤 내변산 백천내 산록에서 군락을 이룬 것으로, 1992년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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