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3년에 교배한 계통 중에 키가 작으며 꽃수가 많고 유색의 우수한 4계통을 선발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키가 작고 꽃수가 많은 유색의 원추리 4계통을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화단용 자생화로 인기 있는 원추리는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쓰러지기 쉬우며, 꽃이 작고 개화수도 적어 그동안 재배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도 농기원이 이번에 선발(2003년 교배)한 2계통은 키가 60cm 정도여서 화단용으로 적합하며, 나머지 2계통은 30cm 정도로 지피용, 화단용과 분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선발 계통들은 꽃수가 한주에 20~30개로 자생원추리의 5~10개 보다 훨씬 많고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들 계통은 품종 등록을 추진할 목적으로 생육 특성을 검정 중에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우수한 품종이 개발된다면 화훼 소비 촉진 뿐만 아니라 농가의 로열티 문제 극복 및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품종등록 및 외국종과의 차별적 우수성을 최대한 홍보하고 농가에 보급해서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자생원추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원추리를 육성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국내 각시원추리를 개량해 향기가 있는 원추리 신품종 2종을 품종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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