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인하대에서 부평구와 함께 하는 2010 인천권 도시대학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홍미영 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나 마을의 발전계획을 직접 구성해 보는 ‘도시대학’이 9월부터 10월말까지 운영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권(인하대), 경기 북부권(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중부권(청주 도시만들기지원센터), 호남권(전주대)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2010년 도시대학을 개강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도시대학은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의 세부 사업으로 출발한 것으로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마을 만들기 리더 양성을 목표로 시행되는 실습 중심의 스튜디오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올해 진행되는 도시대학은 각 권역별로 8일 과정으로 운영되며 5~7인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게 된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주민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지역에 대한 문제나 현안을 분석하고, 도시계획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안적 발전계획을 마스터플랜 형태로 직접 작성해 보게 된다. 이를 위해 매주 특정주제를 선정해 현장조사 및 사례대상지 현황조사·선진사례 답사·마을 비전 수립·상세설계·모델링 등의 학습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립된 계획 중 전문가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은 연말 각 권역별 우수사례 통합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통합발표회에서 선정된 최종 우수계획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장관상 등 시상 및 전시가 계획돼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도시대학은 현재 400명이 수료했으며 ‘입영 추억거리 만들기를 통한 논산 원도심 재생(충남 논산)’, ‘사색으로 물드는 두꺼비 마을’, ‘탑천따라 마을 따라 미륵산 가는 자전거도로 만들기’ 등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다수의 계획이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실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준공됐다.

한편, 이번 도시대학에는 각 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사한 프로그램의 우수사례에 대하여도 통합발표회 시 소개해 도시대학과 커리큘럼 공유 등 공동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전국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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