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기술사 마동욱                     (도화종합기술공사 조경·레저부장)
  소감)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하지만, 성취감과 함께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된다. 기술사는 자격증 취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진정한 기술사로서 살아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고 싶다.   

  몇번째) 필기시험은 다섯 번째, 면접은 두 번째 만에 합격했다. 처음에는 떨어질 때마다 나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떨어졌던 것이 나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된 갚진 시간이었다.

  어려운 점)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야근이 많은 직장생활과 가정을 돌보며 틈틈이 공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최대한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할수록 합격은 더욱 멀어져 갔고, 실패에 대한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게 그때는 너무나 힘들었다. 특히, 우리 스터디 멤버들은 다 합격하고 나만 홀로 남았을 때 그날은 정말 ‘새까만 악몽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멤버들보다 공부량이 절대 부족했고 그 만큼 준비가 덜 된 것이었기에 이를 극복하고 이제 ‘스터디 멤버 100% 합격’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몇 년 동안 회사업무 외에 남는 시간은 공부한다고 가정을 완전히 소홀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두 아이를 잘 키워준 아내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합격비결) 그동안 점수가 항상 아슬아슬하게 모자라 떨어졌다가 이번에 합격할 때는 꽤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문제를 접근하고 답을 써나가는데 있어서 남들과의 차별성을 보다 중요시 했으며, 실무와 연관지어 답을 작성하였다. 특히 최근 이슈와 조경의 발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답지에 녹아나도록 한점, 단순한 생각만이 아닌 책에서 나온 근거있는 용어를 답안에 작성한 점 등이 합격의 지름길이 된 듯 하다.

  향후계획) 조경계획 및 설계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기술사 공부가 이제는 실무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앞으로 보다 열심히 일함으로써 회사의 발전과 한국 조경의 발전 그리고, 조경의 위상 강화와 업역 확대에 동참할 수 있는 조경인이 되고 싶다.

  수험생에게)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할 이유와 그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의 경우 기술사는 평생 살면서 꼭 취득하고 싶었던 첫 번째 목표였다.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고 그 물을 마신다. 기술사 공부를 시작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꼭 한우물을 파기를 바란다. 또한, 떨어질 때마다 자신을 컨트롤하고 꾸준히 다져나간다면 언제가 나에게도 합격의 영광이 올 것이라는 ‘긍정의 마인드’로 코드를 전환하길 바란다. 별도의 기술사 공부도 필요하지만 조경업무를 한다는 것 자체에 모든 답안이 묻어있다는 것도 명심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폭넓게 이해하고 조경 발전에 관심을 가진다면 반드시 그날은 올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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