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에 있는 모과나무

 

문화재청은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모과나무와 제주시 도련동 귤나무류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모과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조선 세조가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서(御書)를 하사한 유서 깊은 나무다.

수령이 100~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도련동 귤나무류는 당유자나무, 병귤나무, 산귤나무, 진귤나무 등 4종류 총 6주가 한곳에 모여 있으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돼 온 제주 귤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지정 예고에 따라 연제리 모과나무와 도련동 귤나무류는 앞으로 한달 간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정·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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