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앙대로 거리 풍경이 새롭게 바뀐다.

대구 남구청은 최근 명덕네거리와 영대병원네거리 사이 중앙대로 1.3km 구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문화·예술 생각대로(大路)’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각대로’란 ‘주민들의 생각 하나하나가 모여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뜻으로 주민 스스로가 지역 고유한 역사와 특성을 활용해 도시문화 부흥 및 정체성을 정립하고 경관을 관리하는 상향식 도시환경 정비사업이다.

이를 위해 남구청은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에 신청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5개년 계획으로 진행되며 총 100억원의 예산 중 올 한해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5억원, 구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통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옹벽정비사업, 한전지중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중앙대로는 2·28 학생민주화운동 발생지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인 300여 곳의 음악·미술·무용 관련 학원 및 연습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구청에서는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명덕네거리와 영대병원네거리 1.3㎞ 구간을 2·28 문화 존, 청소년 문화거리 존, 다문화장터 존, 그린 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특화시켜 조성키로 했다.

또 생각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 조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개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장터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남구의 생각대로 사업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주민참여 프로젝트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과 주민주도형 축제로 새로운 문화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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