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오천 냉천과 군위 신안천이 문화가 흐르는 친수적인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된다.

20일 포항시와 군위군에 따르면 지방하천으로 지정된 냉천과 신안천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고향의 강’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생태·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진전저수지에서 청림동까지 13.4km 구간의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냉천 주변에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로도와 산책로, 잔디광장, 체육시설, 테마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냉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오천읍 도심 곁을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갖춰져 포항지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냉천은 치수 및 재해예방 기능에만 치우쳐 있지만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연중 맑은 물이 흐르고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명품하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위군도 올해 실시 설계용역을 거쳐 2014년까지 군위읍 대북리에서 용대리까지 6km 구간을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개발한다.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천 사업은 하천의 치수, 생태기능의 증진과 더불어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 복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계한 다기능 복합 하천정비사업이다.

장욱 군위군수는 “신안천 고향의 강 사업은 저수호안, 어도시설, 수변공원조성, 자연형 돌보설치, 생태습지, 홍보조형물 설치 등 자연재해 대비는 물론 친수적인 하천정비로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형 하천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위천 생태하천복원 사업과 신안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군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 임실군도 임실천 하천환경조성사업을 위해 3월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총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임실읍 성가리에서 두곡리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축제 및 호안 정비 4㎞를 취입보정비, 수질정화습지, 산책로, 쉼터, 식생군락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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