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원 조성 및 녹색인프라 구축 전략수립을 위한 전국순회 심포지엄’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의 화두가 ‘환경’이었고, 그 중심에는 ‘녹색 인프라’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 시대의 핵심적인 논제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인 의식주를 놓고 볼 때, 너무 소중하지만 흔하기도 해서 무심코 지나치는 공기와 물 한 모금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있었던 것이 얼마 전까지의 물과 공기에 대한 예우였다.

인간생존의 기본적인 조건 중 식(食)의 근간이 의(衣)와 주(住)를 만족하기 위한 인간의 탐욕 때문에 그 균형을 깨트리는 일을 반복하다가 뒤늦게 이것에 대한 문제점을 깨닫고 환경보호를 찾으며 개발제한을 외치고 청정지역을 조성하자고 한다. 정부 예산이 사용될 곳이 많은 것은 알지만 아직 미집행공원을 위한 배려는 요원한 실정이어서 이제 조경계에서 ‘조경운동’을 통한 액션플랜을 가지고 그 중요성과 당위성을 가지는 실천적인 방법의 하나가 지금부터 시작된 ‘국가공원 조성 및 녹색인프라 구축 전략수립 전국순회 심포지엄’이 그것이다.

전국 광역단체를 순회하며 7차례에 걸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공원 조성전략과 시민건강·환경복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인프라 구축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 주제이다.

첫 번째로 심포지엄이 개최된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공원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이 거론되고 시민운동이 부각되며 국가공원과 녹색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이 제시되었다.
토론을 통하여 공원의 역할과 사회적인 관심에 대한 요구와 법과 제도에 대한 요구 등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앞으로 남은 6개 심포지엄이 기대가 되는 것은 각 지자체마다 녹색인프라에 대하여 갖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이 무엇이며 정책적으로 어떻게 접근이 될 수 있는가에 다양하고도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100만평문화공원운동을 필두로 각 지역의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고 관련 분야에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활동들이 많아졌다.

한국조경학회가 조경운동의 구심점을 자임하고 녹색인프라 구축운동을 사회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녹색인프라 구축 정책을 개발해 제시하며 국가공원 조성과 공원일몰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자 전국순회 심포지엄의 첫 출발을 하였다.

이번 2개월간의 전국순회 심포지엄의 대장정을 마치고 다음에 이어지는 국가공원 조성과 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경운동에 대한 기대와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 모든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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