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화명수목원

부산광역시 최초 공립수목원인 화명수목원이 지난해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장했다.

북구 화명동 산11-5번지 일원에 들어선 화명수목원은 11만653㎡에 총사업비 164억원이 투입됐다.

수목원에는 전시온실을 비롯해 수서생태원, 미로원, 생태연못 등 8개의 주제원과 중앙광장, 참나무 쉼터 등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특히 전시온실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대·난대지역 식물 및 제주도 자생식물 128종을 6개 주제원별로 구분해 조성했다.

금정산에 자리잡은 화명수목원은 양쪽으로 계곡을 끼고 있다. 특히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청량감을 더해 준다.

수목원은 아치형 목교를 건너면 생태연못과 중앙광장 그리고 전시온실을 만나게 되는데 전시온실에는 열대 및 난대식물 그리고 자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온실을 뒤로 돌아 좌측 계곡을 건너면 수서생태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붓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좌측 계곡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미로원, 참나무 쉼터, 숲속교실이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여름에는 계곡의 물소리와 기존 나무들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목원이 전체적으로 경사가 있기 때문에 관람 동선은 좌측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해 수목원 정상까지 오른 다음 내려오면서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 테마원들을 관람하는 방법을 권한다.

정상부에 조성된 활엽수원을 둘러보고 화목원, 초화원, 침엽수원, 생태연못 등을 거쳐 아치교로 돌아 나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수목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부터 숲에서 활동하면서 만지고 보고 느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자연체험 학습인 ‘숲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 1일 15개반, 주 2일 4개반 등 총 19개반 380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별로 숲 해설가 각 2명씩 총 10명을 배치해 숲에 대한 어린이들의 올바른 이해와 자연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한편, 화명수목원은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서 마을버스(배차간격 10분)를 타면 15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전익성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 담당관은 “현재 화명수목원은 가시나무 등 628종 17만여주가 식재되어 있는데, 산림청에 수목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조건인 1000종의 수목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포지 조성 및 휴게시설 확충,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새생명 불어넣기사업, 볼거리·체험·감동을 주는 수목원 조성 목표아래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는 화명수목원


사업개요
- 사업명 : 부산화명수목원 조성공사
- 면적 : 11만653㎡
- 사업비 : 164억원
- 사업기간 : 2003. 8 - 2011. 6
- 설계사 : (주)삼안건설기술공사·(주)삼영건설기술공사
- 시공사 : 성창종합토건(기반시설)·서울조경공사(조경공사)
- 발주처 :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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