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정부 계획조림용 묘목을 공급해온 한국양묘협회가 그동안의 역사를 담은 ‘한국양묘협회 50년사’를 발간했다.

1961년 회원 210명으로 산림청 산하 사단법인 등록 제1호 법인단체로 출범한 협회는 산 임업 반세기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좋은 양묘종자를 채취, 묘목 생산, 우량 건묘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보급 등의 업무를 통해 국토 치산녹화 성공의 동반자로서 큰 몫을 담당해왔다.

협회는 일제시대에는 각 도에 산림종묘조합을 설립해 운영하는 한편 나라 독립과 함께 각 도에 산림회라는 이름으로 우리 땅의 산림 지킴미로 활동해 오다 1952년도부터 임의단체이지만 양묘협회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 산지에 심어지는 산림묘목을 전담해 생산 공급하는데 기술자 이자 전문가로서 책임을 다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협회는 중앙회를 대전시에 두고 각 도별로 9개의 도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56명으로 정부계획 조림용 좋은 묘목을 연평균 4000만 본 정도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책은 양묘협회의 반세기 역사를 ▲초창기(1961~1972년) ▲치산녹화기(1973~1987년) ▲산지자원화기(1988~1997년) ▲사림기본계획기(1998~2011년)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책머리부터 양묘협회 50년사가 담긴 사진을 통해 우리 양묘산업의 역사를 그대로 관통한다. 협회 설립을 시작으로 우리 임정사상 조림을 가장 많이 했던 1967년 초창기를 거쳐 식재 수종의 다양화와 표준화에 힘썼던 ‘치산녹화기’, 양적조림에서 질적 조림으로 전환한 ‘산지자원화기’를 거쳐 현재의 ‘산림기본계획기’까지 땅에서 땀흘려온 양묘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진을 통해 양묘협회 50년사를 관통한 뒤에는 ▲한국양묘협회 중앙회 역사 및 현재모습 ▲한국양묘협회 도지회 역사 및 현재 모습 ▲조림 및 양묘정책 변화 ▲양묘사업의 변천사 및 민유양묘 실태, 성과분석 ▲한국양묘협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비전 ▲양묘산업과 한국양묘협회의 발전전략 ▲양묘사업의 현재와 미래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어 ▲종묘관련 법령 변천사 ▲산림묘포재해공제 제도 ▲양묘사업 현장에서 경험한 시행착오와 신기술 소개 ▲한국양묘협회 회고록 ▲양묘사업과 양묘협회의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의 목차 순으로 협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한국양묘협회 심영만 부회장은 “그동안 우리 협회가 50년 동안 생산한 묘목이 무려 77억2천만그루에 달하는 등 우리 국토 녹지화 업적이 작지 않다. 이 업적을 기리며 앞으로 협회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 김성연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지위주 양묘에서 시설양묘로 전환해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날로 감소하는 노동인력의 대체를 위해 기계화 정착과 클론묘를 양성 양묘하는 과학적인 양묘기술을 정립해 나가도록 해야 하겠으며, 산림묘목인증제도가 정착되도록 해 한단계 더 발전하는데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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