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경북 봉화에서 열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공식 및 발파 장면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핵심 축인 백두대간에 들어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과정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대의 고산수목원으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림청은 16일 오전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자락에서 이돈구 산림청장과 이주석 경북 부지사, 박노욱 봉화군수와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공식을 가졌다.

백두대간 보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이 수목원은 부지면적 5179ha(중점시설지구 206ha)에 모두 2515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진다. 지난해까지 기본·실시설계 및 토지보상이 완료됐고 올해부터 전시원 조성 및 건축공사가 시작돼 2014년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된다. 개원은 2014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수목원은 기후변화지표식물원,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 고산식물연구동 등을 갖추고 한대·고산 식물 보존․증식 및 연구, 산림생태계의 체계적 보존․복원, 국내외 유용식물자원 확보 및 자원화, 산림생태 교육・탐방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백두산 호랑이도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방사된다. 산림청은 이 곳의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을 UN식량농업기구(FAO)의 공인시설로 인정받은 뒤 세계 각국의 산림종자를 들여와 종자에 관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수목원이 완성되면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현지 보전연구가 강화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국내 산림생태자원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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