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박람회장에 들어설 다양한 정원들의 모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수원, 광주, 광양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외에 조성될 ‘참여정원’에 참여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준비도 분주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출품작 ‘서울정원’의 공모를 이미 마치고 우수작을 선정, 본격적은 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도 광주의 모습을 담아낼 ‘광주정원’의 현상설계공모를 시작했다. <편집자 주>


서울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서울시만의 특성과 비전을 반영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되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하고자 ‘서울정원 기본계획안’ 현상공모를 지난 6월 실시했다.

표현의 독창성, 상징적 표현성, 공간이용의 효율성,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 자재 및 소재사용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작에는 (주)경동엔지니어링(대표 강재홍)과 게이트준(대표 김영준)이 공동참여한 ‘1875miles... 서울로의 여행’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1점에 서울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이 부여됐다.

최우수작 당선자는 심사위원회 및 발주청의 지적사항과 요구사항을 종합하여 설계디자인을 보완하고, 이를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해야 하며, 공원 조성공사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1875miles... 서울로의 여행’은 밤섬 폭파로 서울을 떠났던 철새들이 자연의 복원력에 의해 다시 살아난 밤섬으로 돌아왔다는 컨셉이다. 이는 서울을 찾는 철새들의 평균 이동거리가 1875miles인 것을 반영한 것이다.

김영준 대표는 “‘1875miles... 서울로의 여행’은 서울의 특징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개념을 잡았다. 그 안에 자생적인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의 이미지를 서울정원 안에 구현하려 하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순천만정원박람회와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세계적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습지와 공통분모인 자연습지를 서울의 어는 한 부분에서 찾았는데 그것이 ‘밤섬’이다. 1968년 여의도 공사를 위해 폭파되었다가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자연습지로 복원된 밤섬을 순천만 자연습지와의 교점으로 삼아 설계 컨셉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1875miles... 서울로의 여행’ 설계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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