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경관학회가 주최하고 GS건설, DAELIM, 대우건설 등 7개 회사가 후원하는 ‘(사)한국경관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세미나 및 추계학술발표대회’가 6일 서울대 미술관 1층 오디토리엄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에서 경관을 주제로 하는 첫 학술단체로서 학회가 사단법인의 체제를 갖춘지 만 열 돌이 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농어촌경관 계획을 위해 논의하고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세미나는 최막중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김한배 한국경관학회장 등 교수, 전문가,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10주년 백서 발간보고, 주제발표로 나눠 진행했다.

최막중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경관학회 창립 10주년과 이를 기념하여 ‘농어촌 경관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우리나라 경관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학회가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장은 “처음 단체가 결성될 당시만 하더라도 ‘경관’이라는 용어는 관련 전문분야 위주로 한정되어 있었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생소했다”며 “그러나 국민들 시야가 국제화 되는 등 이러한 수요는 경관법 제정과 개정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 특별히 세미나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농어촌경관을 비롯,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 등 다양한 유형의 국토경관을 관리하는 범 정부 부처와 정책공조방안을 협의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2005~2015년 한국경관학회 10주년 기념 백서’발간 보고가 있었다. 10주년 기념 기조연설에 나선 임승빈 고문은 “2005년 6월 한국경관협의회로 시작했고, 2009년 한국경관학회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경관학회는 그동안 경관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우리나라 경관분야에 발전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백서 발간 보고 뒤 주제발표에서는 농어촌 경관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주제발표는 모두 2가지로 ▲농어촌 경관관리의 현황과 과제(이유직 부산대 교수) ▲농어촌경관 계획의 실천과 과제(윤진옥 한국문화경관연구소 박사) 순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는 농촌경관의 현황과 농촌경관관리의 과제 발표를 주제로 다양한 사진과 함께 도표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농촌경관관리의 기본방향으로 ▲농촌경관과 계획에 대한 인식 전환(아름다운 경관을 위해서는 책임과 의무, 노력 필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관관리 임무 분담 ▲경관활동 주체별 기능 제고(주민, 행정, 전문가의 임무)를 제시했다.

이유직 부산대 교수는 “특히 임무분담에서 중앙정부는 국토경관의 미래상 및 전략을 제시, 법과 제도를 보완해 경관활동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설정에 맞는 경관의 보존, 형성, 관리실천, 주민경관활동 지원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진옥 한국문화경관연구소 박사는 ‘농촌경관계획 수립관련’ 주요 문제점으로 ▲타 계획 관계 ▲계획지침 ▲수립내용으로 나누어 문항별 사항을 서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하태일 한국전통문화대 학생 외 3명의 ‘명승의 보존 및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유형세분화 연구’발표가 있었으며, 토론회에서는 농어촌 경관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제점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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