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적 전통정원 '유선원' 기본계획도

순천시 장천동에 제1호 한국적 전통정원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순천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적 전통정원 시범조성사업 착공식’이 지난 21일 순천시 장천동 옥천변 소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은 ‘2015 한국적 생활문화공간 시범조성 사업 공모’에서 순천시의 한국적 전통정원 시범사업이 대상지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한국적 전통정원 조성사업에는 국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 계획부터 설계를 담당했다.

1640㎡ 규모로 조성되는 한국적 전통정원인 ‘유선원’은 ▲전통양식을 적용하고, 일상이 담겨 있는 생활형 소공원 ▲순천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도심 대표 전통정원 ▲다양한 이용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마당 조성 등의 콘셉트로 조성된다.

신선이 머무르는 정원을 형상화한 ‘유선원’에는 순천방지와 정자(와선정)가 설치되며, 선재동산, 화계, 마당 등이 조성된다. 또한 순천 지역 특성을 살린 수종을 선택해 전통적 방식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설계를 담당한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은 “대상지가 도심 속에서 지속성이 우수할 것으로 보이며, 도시재생 선도지역과 연계하여 순천시에서 추구하는 정원도시 구축에도 큰 랜드마크 구실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시 관계자는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시에 한국적 전통정원을 시범 조성해 한국정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도심 속 국가정원 도시에 걸맞은 명품정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적 생활문화공간 시범조성사업’은 국민의 접근성이 높은 실외공간에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정원의 대표사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5년 처음 시범 조성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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