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명승 제54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고창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백제 때 창건한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으로 불리는 이곳은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그 경관이 장관이다. 그중 선운사 너머의 천마봉 주변은 다양한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을 지닌 곳으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천마봉 정상은 주변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주요 조망지점이다.

선운산(輝雲山)은 또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하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명승으로 지정된 도솔계곡 일원은 선운산 일대 경관의 백미로서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이 일대는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인문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은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으로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 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특히 도솔계곡 수변을 따라 핀 가을단풍은 가히 장관이라 하겠다.

일몰을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학암 외에 봉두암·사자암·만월대·천왕봉·여래봉·인경봉·노적봉 등 이름난 봉우리가 많은 호남의 대표적 경승지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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