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rden’을 대표하는 작가 10명을 모집한다. ‘신한류’ 콘텐츠가 도입된 정원을 온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정원디자이너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조경신문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17일간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메타세쿼이아길 일대에서 진행하는 ‘2016 코리아가든쇼’에 출품 가능한 10명 작가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2016 코리아가든쇼는 국민들의 정원문화 대중화와 생활 가드닝에 대한 관심을 고취해 화훼 및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해 열린다. 이에 수준 높은 정원을 전시해 역량있는 디자이어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공고를 진행하게 됐다.

참가 자격에 해당하는 참가자는 주제에 부합하는 정원작품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제안서에는 스케치 개요 및 설명이 포함되고 설계 기준 5000만 원 내외로 시공 가능한 내역서를 작성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서는 심사를 통해 총 ‘10명의 작가’를 선발한다.

K-Garden : 한국의 정원스타일 표현해야

이번 공모의 주제는 ‘K-Garden-신한류정원’이다. 처음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발생한 ‘한류’는 최근 패션, 음식, 게임, 문학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대돼 ‘제2의 한류’, ‘신한류’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K-가든은 ‘지금 이 시기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정원스타일’로 정의했다.

신한류정원의 ‘소재’는 한국의 멋을 담을 수 있는 요소, 즉 우리 민족 고유 영역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상징하거나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참고로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회에 걸쳐 최고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의 경우 ‘해우소’, ‘DMZ’ 등의 소재를 선택해 세계적인 환호를 받았다.

작품 10개로 줄었지만 ‘작가 인지도’ 올릴 수 있어

작품면적은 지난해 70㎡(7×10m) 규모 작품을 15개 조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104㎡(8×13m) 규모로 작품 당 면적이 늘어났다. 작품은 10개로 줄었으나 출품작가의 인지도는 올라갈 수 있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의 경우 좀 더 넓고 여유 있는 관람이 가능해졌다.

코리아가든쇼 참가자격은 ▲국내외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기성작가 ▲정원·조경 설계 및 시공 경력자 ▲정원관련 교육과정 수료자 중 3년 이상 경력자로 시공능력이 있는 자 ▲기타 위에 준하는 자격 또는 경력 보유자로 직접 디자인 및 시공이 가능한 자 ▲2명 이상 신청은 불가하다. 또 작품조성 중 식재분야는 직접 시공하고 출품정원의 유지 관리가 가능하고 작품설명회 및 시상식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출품작가 ‘값진 혜택’, 대상작 상금 1000만 원

제출서류는 전체 디자인(A2) 1장, 작품설명서 1부, 경력기술서 및 경력증명서 1부 등이다.출품작가에게는 ▲작품 당 시공지원금 700만 원 ▲정원 자재 협찬 및 작품판매를 위한 지원 ▲작가별 미디어홍보 및 마케팅 지원 ▲해외 가든쇼 출품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작가의 책임 아래 정원 작품이 유지관리되므로 작품 특성에 따른 관리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또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전시행사인 만큼 많은 입장객이 관람하게 되므로 이를 감안해 소재선택과 관람동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상은 대상·최고작가상·최우수상 각 1명과 우수상 7명으로 선정한다. 수상혜택은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000만 원, 영국 첼시플라워쇼 관람상품) ▲최고작가상(산림청장상 500만 원, 터키 국제정원박람회 관람상품) ▲최우수상(고양시장상 300만 원,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 관람상품)으로 나눠준다. 우수상 7명에게는 국립수목원장상을 준다.

작품설명회, 가든 디자이너 페스티벌 등 ‘축제의 장’

코리아가든쇼 작품접수는 오는 2월 15일부터 26일 18시까지 받는다. 1차 심사는 2월 29일이며 당선작은 3월 3일 10시에 발표한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가는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조성계획표를 제출하고, 29일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작품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특히 이번 작품설명회는 코리아가든쇼의 중요한 행사로, 정원 작품 판매 및 참여 작가 홍보를 위해 마련하며 정원애호가 팬들과도 교감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정원 시공은 4월 15일부터 25일까지며 2차 정원 심사는 27일이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4월 30일이다. 이번 시상식은 수변무대에서 문화공연을 겸한 ‘가든 디자이너 페스티벌’을 개최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과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의 가든쇼 현황 및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도 같은 날 진행한다.

정대헌 한국조경신문 대표는 “코리아가든쇼는 대한민국 정원디자이너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작가들께 더 나은 대회운영과 혜택을 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가든쇼는 산림청·고양시·(재)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공동주최로, 주관사는 (주)한국조경신문·국립수목원이다. (작품접수 문의 02-488-2554 :내선 4번)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