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청송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2017년 조경수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 포럼 행사가 이틀간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조경수협회 주최로 9일까지 꽉 찬 콘텐츠 저력을 보여준 보기 드문 포럼이었다는 평가였다.

조경수 협회 50주년에 진행된 발전포럼

이강대 한국조경수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화려한 레이져쇼로 시작된 포럼은 300여 명의 조경수협회 회원들과 함께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축사와 국민의례 이후 표창장 수여가 행해졌다. 이 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김광호 한국조경수협회 경남서부지회소속 회원과 최성락 대전세종충남동부지회 회원이, 산림청장표창은 박상건 조경수협회이사와 이상국 한국조경수협회회원이 받았다. 산림조합 중앙회장 표창은 여성용 한국조경수협회 회원과 봉기종 경기남부지회 석수농원대표에게 돌아갔다.

올해 협회 창립50돌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한 조경수협회는 조경수의 컨테이너재배 및 다양한 선진기술에 대한 논의로 조경업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게 논의했다. 게다가 나무라는 것에 대한 산업적인 접근 뿐 아니라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주제의식부터 인간의 행복까지 구체적으로 포용하는 행사 내용은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행복을 추구하고 근면한 삶은 새로운 정보를 실천하고 발전시키는 노력과 만나서 결실을 이룬다.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실패에서 배워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모여서 이러한 발전적인 과제 발표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틀간의 포럼에서 알찬 강의를 통해 조경수 협회가 얻으려는 것은 향후 추진해야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 되어 조경수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 미래지향적인 유통까지 누구에게나 와 닿는 주제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조경지식인의 깊은 열정을 고무시켰다.

특강과 화기애애한 첫날일정 화젯거리

첫째 날에는 지속가능한 임업에 대한 정보교류 및 사례발표와 특강 등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세 명의 특강 강사를 초빙해 재배 및 관리 기술과 유통기법의 선진화 방안 등 강의를 들었다.

먼저 임병을 더 자이언트 주식회사 대표가 컨테이너 모듈조경수에 대해 발표했다. 임 대표이사는 조경수 하자 논란에 대한 자료화면을 통하여 식재 후 높아지는 고사율에 대한 해법으로 한국조경수에 적합한 한국형 컨테이너 모듈기술 선보였다.

두 번째로 인문학과 농부를 겸하고 있는 김용규 숲학교 오래된 미래 교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김 교장은 무엇이 좋고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주제로 포럼 참가자들과 직접 호흡하는 강의를 이어갔다. 김 교장은 ‘숲’이란 우리인류의 가장 오래된 스승이라는 아포리즘을 남기며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강의에는 정기룡 미래현장연구소장이 나섰다. 행정학박사이자 대전광역시 1기 명예시장인 정소장은 인생 터닝 포인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전략적인 행복 추구를 강조했다. 30년간 경찰청 생활을 바탕으로 명 강의를 진행하여 스타덤에 오르기도 한 그는 성공스토리를 실제 체험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이후 저녁시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전체 참여자들이 전부 주인공이 된 오픈 만찬 리셉션이 이루어졌다. “더 많이 느끼고 감탄하는 삶을 잃지 말자”는 포럼의 인기를 독차지한 특강의 메시지를 실천에 옮기는 것처럼 조경수협회는 지역별로 훌륭한 장기자랑 경연을 벌였다.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유익하고 진정한 웃음을 자아내는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둘째 날까지 지속되고 발전된 논의이어져

둘째 날에는 정제호 가사농원대표의 우수조경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수목 식재의 개인우수사례를 통해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 하는 내용들이 이어졌고 발표자가 지닌 조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식견이 상쾌한 아침공기를 머금고 활력을 더했다. 이어 환경과 인간에 대한 신병철 중부대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총체적인 교양강좌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장광은 연암대 교수의 컨테이너 재배 실습이 이루어져 포럼의 모든 골자들을 다시 한 번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다.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청송의 대표산인 주왕산에 올라 산림욕을 하며 조경수협회 이틀간의 발전포럼은 나무와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나가며 끝을 맺었다. 한편 올해는 조경수협회 50돌 행사가 연말 쯤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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