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에서는 자생식물종을 대상으로 희귀식물 목록을 정리한 ‘한국 희귀식물 목록집’을 최근 발간했다.

특히, 국립수목원은 국제적 기준에 의한 희귀식물 목록 정리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희귀식물종의 보전전략 수립 및 복원 연구에 대한 기초 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이 목록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멸종위기종 평가기준’을 따라 총 571종이 희귀식물로 분류 됐다. 또한 2000~2007년까지 현장·표본조사 등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야생멸종 4종류, 멸종위기종 144종류, 위기종 122종류, 취약종 119종류, 약관심종 70종류 등 총 7개 분야 571종류가 수록 됐다.

그중 다시마고사리삼, 무등풀, 벌레먹이말, 파초일엽 등 4종은 이미 야생에서 멸종된 종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무등풀은 우리나라 특산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하 원장은 “관련기관, 학계, 지방자치단체, 공사립수목원 등과 희귀식물종에 대한 최신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희귀식물에 대한 지속적 조사·모니터링과 보존·복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곧 영문판을 발간하고 IUCN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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