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시가 공동 개최한 '2023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토론회’가 지난 22일(수) 오전 10시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개최됐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정원과 공원 그리고 생활숲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어떻게 관리하면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부식 본지 발행인이 좌장을 맡아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회가 열렸다.
발표는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관이 ‘지역 도시숲 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의 필요성’과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단장이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이었다.
이어지는 토론은 ▲조성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장 ▲김원진 수원시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차선식 수원시 녹지경관과 과장이 참여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관은 산림녹화를 넘어 이제는 도시녹화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큰 규모의 공원을 생각하기보다는 작더라도 접근성과 공평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로수의 관리에 있어서 주도적인 시민 참여가 중요하며 도시 숲과 가로수는 세대별, 인종별, 젠더에 차별없이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과 행정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다음 발표자인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단장은 도시 숲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시민 참여에서 시민 주도로 활동이 변했으며, 그 바탕에 마을 공동체가 있어야함을 말했다. 또한 시민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도시 숲이나 치유숲을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중간 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시와 산림청에서 정책적 뒷받침과 인센티브 같은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숲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지역 주민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같은 중간 지원조직이 같이 융합이 되면 행정과 시민 간의 소통 연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선식 수원시 녹지경관과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산림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잘 개발된 수변공원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다양한 제언들을 행정에 충분히 접목하고 도시 숲 활성화에 녹아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원진 수원시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은 “아파트가 많은 국내 특성상 베란다를 활용한 작은 화단을 가꾸는 분이 많은데 전문가를 투입해 마을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장은 “도시 숲이 지속 가능하려면 특정인이 특정 시간에 특정한 목적으로 예산이 많이 들어가서 하는 구조로는 지속성이 부족하다”라며 “도시숲 지원센터는 핵심 인력 프로그램 운영 및 공간을 위해 컨트롤타워 개념으로 두고, 마을 단위로 도시 지원센터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발표와 토론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의 제언 중에는 ‘수원 시민 정원상을 신설해 시민참여 활성화를 도모해야하다’는 의견부터 ‘교육담당자가 오늘 같은 토론이나 발표에 귀를 기울여야지만 미래세대에게도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질의 및 응답이 이어졌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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