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151-1 외 50필
주요수종  소나무·소사나무·떡갈나무 등   면적 331ha  조림연도 천연림
소유 국유림(산림청)  유형 휴양  개방여부 개방
관리기관 서울국유림관리소 02)3299-4561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섬 생김새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 또는 여인이 춤추는 모습을 닮아서 무의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무의도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무인도였으나, 198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면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에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의 호룡곡산은 244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무의도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낮은 고도이지만 산 정상부는 이름에 걸맞게 경사가 가파르고 제법 굵직한 바위도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낸다.

호룡곡산은 섬 중앙의 국사봉(230m)과 함께 황해의 알프스라고 불리며, 호룡곡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면 왼편에는 서해바다, 오른편에는 인천공항이 펼쳐진다. 무의도 한가운데 자리한 포내마을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호룡곡산·국사봉 숲은 331ha 면적의 천연림으로 소나무·소사나무·떡갈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소사나무·떡갈나무는 가슴높이 지름 10cm, 높이 12m, 축적 115㎥/ha, 나이 40년 상태이다. 눈썰미가 좋은 이들은 개불알난 같은 희귀식물도 발견할 수 있다. 산림청은 2016년 현장토론회를 거쳐 등산로 숲길 20km를 조성하면서 경관림 가꾸기를 시행했다.

무의도에는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걸으며 탁 트인 서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무의도 서쪽 해변은 파도와 바람에 깎인 바위 절벽이 기묘하고 황홀하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개펄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에는 1km 구간 가득 고운 모래가 반짝이며, 바닷길이 열리면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무의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소무의도도 꼭 둘러보아야 할 섬이다. 소무의도는 특히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풍어제를 지내던 부처깨미길, 몽돌과 조개껍데기가 파도에 나뒹구는 몽여해변길, 키작은소나무길 등 총 8구간으로 이루어진 무의바다누리길은 걷는 내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호룡곡산에서 바라 본 소무의도 ⓒ인천시
호룡곡산에서 바라 본 소무의도 ⓒ인천시
호룡곡산 모습 ⓒ인천시
호룡곡산 모습 ⓒ인천시
국사봉 정상 ⓒ인천시
국사봉 정상 ⓒ인천시

[한국조경신문]

※본 기사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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