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개장한 전농동 ‘지식의 꽃밭’ ⓒ동대문구
지난해 9월 개장한 전농동 ‘지식의 꽃밭’ ⓒ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행복한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도보 이동거리 5분 이내 꽃과 나무를 보며 쉴 수 있는 ‘5분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목) 밝혔다.

동대문구의 1인당 평균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45㎡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녹지율이 23위에 불과할 만큼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재래시장과 주거 밀집지역이 많은 청량리, 제기동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공원·녹지가 더욱 부족하다.

이에 구는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 국·공유지 발굴 녹지조성, 재개발사업 기부채납 공원·녹지 확충 등을 골자로 한 ‘5분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주민들의 제안 및 수요에 따라 공원․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으며, 타당성·효과성 등을 고려하여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 신청은 6월 28일까지 구 누리집(행정정보-예산·결산-주민참여예산제도사업 신청안내) 및 우편·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월 ‘꽃의 도시’ 선포식 후 가로변과 유휴공간을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만들고, 장평교 하부 중랑천 둔치에 약 4,000㎡의 ‘사계절 꽃단지’를 조성하는 등 화사하고 꽃향기 가득한 도심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구민과 함께하는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식물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동대문구 정원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심에 식물들의 생태공간을 체계적으로 확충하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랑천 일대 ‘메타세쿼이아 길’과 ‘맨발 산책로’ ▲배봉산 근린공원 열린 광장 ‘인공폭포’(야간 경관 조명)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도심 속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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