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정원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가 4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조경가 정영선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한 진심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1984년 아시안게임 기념공원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예술의 전당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이 작품에 담겼다.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등 서울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공공 공원부터 오설록 티 뮤지엄, 북촌 설화수의 집, 성수 디올 등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핫플레이스까지 다양한 정원을 탄생시켜온 정영선 조경가는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존중하는 철학으로 많은 이들에게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 경험을 전해왔다.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대통령국민포장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등을 수상한 그녀는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수여하는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인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적 경관의 현대적 완성을 국제적으로 증명했다.

‘땅에 쓰는 시’는 이러한 정영선 조경가의 일상이 담긴 사계절 정원은 물론, 그가 소망하는 미래의 숲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치열한 현역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오늘을 고찰하는 한 어른의 진심과 지혜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정다운 감독은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 자연과 공간 그리고 문화를 잇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국조경신문]

'땅의 쓰는 시' 중 한 장면  Ⓒ영화사 진진
'땅의 쓰는 시' 중 한 장면  Ⓒ영화사 진진
정영선 조경가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를 획득한 최초의 여성 기술사이자

국내 조경의 내일을 그리는 1세대 조경가.

WORKS

1984년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아시아공원/체육공원, 예술의 전당

1997년 국립중앙박물관

1998년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

2001년 서울대공원 생태동물원

2002년 선유도공원

2005년 청계광장/청계천 1공구 경관 및 조경설계

2007년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서울 아산병원

2011년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원 다르마 뉴욕

2016년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외 다수

AWARDS

1990년 국무총리표창

1992년 서울시 조경상

1995년 서울시 조경상, 환경문화대상

1996년 대통령국민포장

1997년 총무처 장관 표창, 해운항만청장 표창

1998년 환경문화대상

2003년 서울시건축상

2004년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세계조경가협회(IFLA)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 미국조경가협회(ASLA) Professional Award

2006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2023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제프리 젤리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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