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역사 도심지인 ‘창경궁로’가 걷기 편한 중심 보행거리로 거듭난다. 넓어진 도보와 함께 문화·상업·교통·녹지가 아우르는 도심지로 변신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다.
서울시는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까지 약 0.45km 구간을 대상으로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창경궁로는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며, 창경궁으로 진입하는 길이라는 큰 상징성을 가지는 주요 거리임에도 주변 상가의 시설물 난립, 노후된 보도포장 등으로 보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4년 첫 도로공간재편사업 대상 사업지로 ‘창경궁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개 차로를 줄여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 구조물로 좁았던 보행공간을 2배로 확대하고,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를 전용도로로 개선해 녹색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사업에서는 ▲보도폭 확대, ▲자전거도로 개선, ▲녹지공간 조성, ▲횡단보도·조업 주차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우선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시설물로 폭이 좁아 교행이 불편했던 보행공간을 기존 1.3m에서 3.3m로, 2배가량 확대한다. 또한 노후 보도 포장을 창경궁 법전인 명정전 바닥 포장 무늬를 활용한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해 창경궁로의 의미를 살리고, 도시 미관도 향상시킨다.
자전거도로는 자전거·PM 이용자를 위해 차도와 안전하게 분리된 전용도로로 개선하고, 주변 따릉이 대여소와 연계해 도심 내 자전거 이용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가로수 주변에는 맥문동, 숙근코스모스 등 화초도 식재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자전거를 이용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이면도로 접속부는 횡단보도로 연결하고,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하고, 누구나 보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무단차 횡단보도 등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한다.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은 3월 11일부터 착공을 시작해 금년 10월 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시민 보행 편의를 높일뿐만 아니라, 즐길거리와 매력이 넘치는 보행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공간 재편사업 전·후
[한국조경신문]
- 서울시, '26년까지 매력가든‧동행가든 1천곳 조성
- 서울대공원, 시민 참여 정원 공모전 개최
- 시민‧기업과 함께 ‘정원도시 서울’ 만든다
- 서울시, 정원전문가 양성 푸른수목원 '푸르너' 모집
- 서울시, 반포~한강 잇는 “공중공원” 조성한다
- 서울시, 안전하고 매력적인 '야간경관'에 215억 투입 한다
- 서울시, 한강변 간선도로 지하화, 상부 공원 조성
- 서울시, 한강 이렇게 변한다…자연성 회복 본격 추진
- 서울시, 건물 옥상을 아름다운 매력가든으로 조성한다
- 서울시, 둘레길 156km 전면 개편
- 서울시, 매력가든·동행가든 함께 만들어갈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교육생 모집
- 서울광장 묵은 옷 벗고 '새 잔디'로 봄 마중… 4월 말에 만나요!
- (사)사람과사람들, ‘가로수도 자원이다' 캠패인 벌여
- 서울시, ‘쉼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 운영
-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아차산역, 푸른 녹지의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