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의 분류·생태·분포·유용성 정보 등 종의 특성을 종합 집대성한 국가 자생생물의 총서인 한국 생물지 ‘The Flora and Fauna of Korea’ 국·영문판 각각 16권을 국내 최초로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생물지는 모든 생물의 특성을 상호 비교해 생물자원의 분류 검색체계를 확립하고 각 생물의 분류, 생태, 분포, 용도 등 포괄적인 정보를 집대성한 생물자원 관리체계의 국가 기본 지침서다.

이 생물지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며 황금박쥐로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오렌지윗수염박쥐(붉은박쥐)를 포함한 척추동물 익수목(박쥐목, Chiroptera) 22종과 생분해효소 등 유용물질을 생성하는 목재부후균이 포함된 민주름버섯목(Aphyllophorales) 58종 등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되는 생물지는 영문으로 출판돼 외국 관련 연구자들이 국내 자생생물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한국 자생생물의 세계적인 인식을 증대시켜 향후 관련 연구자간의 활발한 학술적 교류 및 생물자원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올해에도 산업적으로 활용도가 높고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시급히 정리해야 할 곤충, 선형동물, 극피동물 등 1065종을 대상으로 2011년 초에 국·영문 각각 20권의 한국 생물지를 추가 발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자생생물에 대한 상세한 실체 파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지속적으로 한국생물지를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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