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십이령 보부상길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군은 지난 8일 십이령 보부상길을 이야기 있는 관광코스로 개발키 위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스토리텔링 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소설 ‘객주’로 유명한 김주영 작가에게 울진군 명예홍보대사 위촉증을 수여하고, 엑스포 공원 내 마련된 김 작가 집필실인 관송헌 현판식도 가졌다.

십이령 보부상길은 옛 보부상들이 흥부장, 울진장, 죽변장에서 해산물을 구입해 봉화·영주·안동 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할 때 다니던 길로, 산세가 험하고 구간이 길어 보부상들의 힘든 여정을 느낄 수 있는 도보체험코스이다.

군은 이 보부상길을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 10권을 바탕으로 집필해 향후 기업, 학교 등과 연계한 보부상 인문학 탐방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마련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12년 말 완료할 계획이며, 유명 소설가, 시인, 화가 등이 참여하는 울진이야기 단행본 발간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스토리텔링 사업을 통해 보부상의 애환이 녹아 있는 십이령 보부상길을 재조명하고 이야기 있는 관광코스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 곳은 전국 최대의 금강송군락지와 더불어 유명 생태관광코스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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