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시미관을 새롭게 개선해 아름답고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포항시 ▲영천시 ▲문경시 ▲고령군 등 총 4개소로, 선정된 지자체는 도비 23억원(개소당 3~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도시디자인 및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지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포항시는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영롱한 빛을 수놓다’라는 테마 아래 북부해수욕장을 가로공원의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외관정비 및 주변 야경과 연계한 빛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제불빛축제 등 국제적 규모의 축제가 열리는 도심 속 문화와 축제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는 ‘배려와 통하는 옹벽개선’ 사업을 펼친다.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영천중학교와 영동중·고등학교 앞 도로 옹벽을 개선해 도시 이미지를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바꿔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문경시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상가지구내 무질서하게 설치돼 관광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는 상가간판 80여개를 정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하는 ‘문경새재 상가지구 환경디자인’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경새재도립공원 이미지에 맞는 조형물을 설치해 상가 업주들의 이익창출 및 자긍심에 도움이 되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령군은 ‘고령광장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이곳이 대구, 성주, 합천, 거창으로 이동하는 교통요충지역 및 고령의 관문역할을 하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춘 도 건축지적과장은 “앞으로 창의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공공디자인사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우리 도를 찾는 관광객이 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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