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민영 전시예술총감독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2014년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가 1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광장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만들어 조경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변경되고 취소되는 사안이 발생해 참가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지만, 서울시와의 조율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월 선임된 노민영 전시예술총감독이 있다. 업체에겐 경제적 이익을, 시민에겐 즐거움을 주는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노민영 총감독을 만나 조경문화박람회의 준비상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조경문화박람회의 컨셉트와 부스배치 계획?
이번 조경문화박람회는 조경과 문화가 결합되어 서울의 상징인 서울광장을 하나의 도시공원으로 연출하게 될 것이다.
공원 중심에는 시민이 직접 조성한 정원이 놓이게 되고, 그 배경으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원, 여가와 힐링이 더해진 체육공원, 다양한 식물형태를 관람할 수 있는 생태공원, 조형과 식물, 물과 어우러진 수변공원 등 테마 공원의 형태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 참가업체간 배치는 상호 연대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으로 나눌 예정이다.

조경문화박람회만의 특징은?
가령 순천만정원박람회나 고양꽃박람회의 경우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반면, 조경문화박람회는 조경의 산업과 문화 그리고 전시가 결합해 조경산업의 발전은 물론 조경문화를 일반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조경산업과 조경문화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계기로 시민 참여형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시민 참여 행사 무엇이 있나?
우선, 시민참여 정원을 조성해 전시할 예정이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정원조성 계획에 대한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작품을 멘토와 함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시민참여정원은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중심통로 주변에 조성하게 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완공된 모습을 전시하는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행사기간에 시공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퍼포먼스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원 존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존 등은 보는 행사가 아닌 이용하고 참여하는 박람회라는 걸 보여준다.
이외에도 동시행사로 치러지는 ‘제1회 아름다운 조경사진 공모전’과 ‘나는 조경가다-시즌3, 여러분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라는 행사도 시민참여를 위한 행사로 마련된다.

실내박람회와 무엇이 다른가?
실내박람회는 닫힌 공간이다. 때문에 해당 산업과 국한된 관람객만을 상대로 산업적, 경제적 이익만을 창출하게 된다. 반면, 실외박람회는 해당 산업은 물론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산업적, 경제적 이익 창출은 물론 문화적, 예술적 가치 창출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참가업체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진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변경된 사안과 확정되지 않은 부분 때문에 걱정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참가업체에서 염려하고 있는 자재하차, 교통, 전기문제 등 박람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율해가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세밀한 부분까지 협의를 통해 박람회를 준비하는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 다만, 염려와 걱정보다 긍정적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당부한마디?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참여업체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박람회 그리고 조경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은 인간의 가장 멋진 성공의 묘약이며, 최고의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의열정을 모은다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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