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동피랑 마을의 주역으로 9년 동안 일했지만, 계약 만료 이틀 전에 일방적인 해고 통지를 받은 윤미숙 전 푸른통영21 사무국장이 통영에서 직접 참여한 마을 만들기 사례를 엮은 ‘춤추는 마을 만들기’ 책을 냈다.
‘춤추는 마을 만들기’는 ▲동피랑 벽화 마을이야기(통영항의 동쪽 언덕 위 마을, 색을 입다) ▲에코아일랜드 연대도(섬섬옥수로 엮었네) ▲통영 강구안 푸른 골목 만들기(구도심 재생이 머꼬?) 등으로 구성됐으며, 생생한 사람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마을 주민과 마을 활동가, 참여 작가, 아티스트, 행정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과정을 사투리로 전달하고, 사진을 배치해 현장감을 더한다.
책 속에서 윤미숙 전 사무국장은 “마을 만들기는 주민과 행정, 지원 단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야 하는 일이다”(34쪽. 행정과 함께하는 마을만들기!)며, 이러한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하는 것이 마을 만들기의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자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한다.
윤미숙 전 사무국장은 마을 일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행정과 더불어 일하는 방법, 마을 주민과 회의 하는 법, 공모 기획서 작성 등 자신 만의 알찬 노하우까지 책에 담았다.
책에서 소개되는 동피랑, 연대도, 강구안 마을 프로젝트는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지속가능발전대상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 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마을 만들기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지은이 소개>
윤미숙 :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서울, 부산, 창원, 제주 등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역신문과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몇 곳의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서른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신문 사회부기자로 일하다가 우연히 취재처인 NGO 환경운동연합에서 십여 년 환경운동 관련 일을 했다. 외지생활을 하다 고향에 돌아와 고향땅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애착이 남다르고 지역어르신들에게 부모 같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대변인이 되려 애써왔다. 그러던 중 2006년 푸른통영21에 들어가 마을 만들기 일을 시작하여 ‘동피랑 벽화 마을만들기’,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 ‘강구안 푸른 골목만들기’에 이어 ‘서피랑 99계단프로젝트‘, ‘욕지도 자부랑개 마을살리기’등을 기획, 진행하며 통영 바닷가 작은마을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새책안내> 춤추는 마을 만들기
생동감 있게 전하는 통영 마을 만들기 사례집
- 기자명 이혜경 기자
- 입력 2015.01.26 18:07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