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영역(Ⅰ영역) 복원정비 조감도 <자료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사직단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을 위해 복원정비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복원한다고 밝혔다. 사직단은 조선 시대 왕실 사당인 종묘와 함께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다.

사직단 복원정비는 2015년도 제례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영역(Ⅰ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요 전각(13동 복원, 3동 보수)과 지형 등을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복원정비 기본방향은 ▲복원정비 기준시점은 20세기 초반으로 설정(숙종 연간 정비 이후 1911년 제례의 폐지 이전까지 건축·시설의 큰 변화 미확인) ▲지역주민과의 상생 도모를 위하여 제사 및 준비영역, 제례동선 등 핵심영역 중심으로 복원·정비 ▲인왕산과의 경관을 고려한 지형과 수림 복원 ▲변형·멸실된 건축물은 발굴조사와 고증을 토대로 원형으로 복원·보수 ▲문화재 보존관리와 관람객 편의, 문화재 활용 등을 고려한 영역별 정비계획 수립 추진 ▲장기(Ⅱ∼Ⅲ 영역) 복원정비사업은 단기·중기(Ⅰ영역) 복원정비사업 완료 후 협의체(지역주민, 관계기관, 관계전문가, 문화재청 등으로 구성) 운영을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추진 여부 결정 등이다

문화재청은 종묘는 본래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199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관리되고 있는 반면,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에 사직대제(社稷大祭) 폐지(1911년), 공원 조성(1922년)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시설물이 들어서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복원계획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담장 설치 등 일부분에 그쳤던 것을 문화재청이 2012년 1월 종로구에게서 사직단 관리권한을 인계 받은 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복원 정비 연구용역을 새롭게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 사직단 복원촉구 결의, 관계 전문가 자문, 공청회, 관계 기관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복원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직단 복원정비를 통하여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함께 서울의 4대궁, 종묘와 같이 온 국민의 역사교육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사직단 경역 및 영역별 배치도 ※Ⅰ영역(제례공간/안향청, 전사청 권역 등), Ⅱ영역(후원공간/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단군성전 등), Ⅲ 영역(진입공간/사진단 대문, 전면 도로 등) <자료제공 문화재청>

 

▲ 사직단 주변 시설 현황(전경, 핵심영역) <자료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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