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운상가 조감도

약 1Km에 걸쳐 형성돼 있는 1968년 세워진 국내 첫 주상복합건축물인 세운상가군. 서울시가 낙후되고 침체된 이 일대에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존의 낡은 3층 높이 보행데크를 보수·보강하고, 단절된 세운상가 가동~대림상가 구간의 공중보행교를 부활시켜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유지 및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또 문화·관광 등 활성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입체보행네트워크를 조성, 이 일대를 도심문화·관광·산업 거점화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은 7개 건물 총 1km 구간으로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공공선도를 통해 활성화할 계획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세운상가 존치 결정이후 전문가 T/F, 주민협의체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마련한 이와 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24일 발표, 이를 구체화할 국내외 전문가 대상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공모전 등을 통해 5월까지 세운상가 재생 계획의 큰 그림을 구체화해 오는 11월 1단계 구간을 착공, 내년 말 완료 계획이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 및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응모자는 시가 발표한 종합계획 및 공모지침을 토대로 총 3개 결과물을 5월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공모전 대상지 전체의 마스터 플랜과 ▲1단계 사업구간의 구체적 계획안 ▲세운상가 내부영역과 기존도시조직과 만나는 영역에서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성화프로그램이 해당된다.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주요 내용은 침술요법을 활용, 쇠퇴한 세운상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주변지역(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의 성공을 위해 총괄계획가(MP, Master Planner)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모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우수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획부터 방향 수립,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공모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총괄하는 전문위원(PA: Professional Adviser)을 국내외 다양한 공모참가 및 심사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선정해 공모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 되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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