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해)가 시설화훼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1일 진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새 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관내 원예농가에 전기온풍기와 다겹 보온커튼, 제습기 등을 설치하고 ‘시설화훼 에너지 절감 패키지사업’을 실시한 결과 경유 사용량을 30% 줄이는데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4230만원을 들여 5000여 ㎡의 하우스에 자동온도 제어기가 달린 온풍기 2대를 설치하고, 보온커튼을 달아 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제습기로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결과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2800만원의 난방비를 지출, 예년 평균 4000만원에 비해 30%(1천200만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광해 소장은 “화훼류를 연중 재배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난방이 필수이나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경영비의 30~60%나 돼 농가의 부담이 컸다”면서 “이번 개발로 화훼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해 화훼류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