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 모습 ⓒ순천시
순천만정원박람회 모습 ⓒ순천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순천시를 다녀간 방문객이 2,586만6,958명으로 집계됐다.

순천시는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 11%로 전남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다.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됐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정원에 문화의 옷을 입혀 더 큰 도약에 나선다. 국가정원과 도심, 순천만을 하나로 이은 정원 위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입힌, 차별화된 한국판 ‘K-디즈니 순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박람회로 시작된 순천 열풍에 맞춰 새로운 관광 전략을 수립해 추진에 나선다.

▶ 생태자원을 통한 ‘치유관광’, 정원에서는 일하며 쉬는 ‘워케이션’

시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320억 예산을 확보해 갯벌치유플랫폼을 2027년 준공할 예정으로, 최고급 생태관광을 체험하는 남부권 광역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정원 주변시설을 활용하여 정원에서 일하면서 쉬는 순천형 워케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워케이션은 근로자가 휴가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방식으로, 인구감소 시대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한 해 981만 방문객이 다녀갔던 정원박람회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순천에 남을 생활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 순천 축제 브랜드화, 지역 협력으로 로컬 살리기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형성된 관광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해 행사·축제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I와 애니메이션을 연계한 축제를 활성화하고, 부서별로 산재됐던 축제를 시기별·장소별·테마별로 재배치한 복융합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민간과 협력하여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관광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지역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관광 관계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정기 포럼을 개최하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는 로컬 관광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도 시범 운영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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