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 진행 모습
‘2024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 진행 모습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서울문예마당이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는 2024년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이 오는 26일(금) 14시 도곡 SpaceLACH에서 개최됐다.

이번 컬로퀴엄은 ‘조경가드닝 숙련기술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조경가드닝 숙련가술자의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승호 멘토협의회 회장의 발제를, 류남형 교수(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토론 진행을 맡았다.

한승호 회장은 조경 가드닝 사업의 발전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반려식물과 정원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원분야 기술인이 감소하고 있다. 정원분야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중심의 실무교육과 취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김형선 회장(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 ▲이주은 대표(팀벌리가든) ▲최결 이사(대목환경건설) ▲한광수 차장(우리씨드그룹)이 참여했다.

한광수 차장은 “조경 가드닝 현장은 한가지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작업에 전문성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현장에 사람은 적고 일이 힘들다.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급여나 복지 수준을 원하는 수준으로 맞춰 줘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최결 이사는 “건설 직종은 자격증 위주로 돌아간다. 자격증은 설계에 필요하지만 시공에는 필요하지 않다. 젊은 친구들, 학생들도 설계를 선호하고 시공은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주은 대표는 “정원 현장의 특성상 11월부터 2월까지 약 4개월 동안은 현장에 일거리가 거의 없다. 회사를 운영하며 어려운 점은 이 기간에도 숙련도가 높은 고임금의 전문가를 상시로 고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라며 “인력 플랫폼이 만들어 인력난도 해소하고 채용과 배움의 기회도 제공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형선 회장은 건설사의 사례 설명하며 “독일의 마스터 제도를 도입해 15개 공종별 기능인력을 채용해 과장급으로 대우했다. 조경 기능인은 오랫동안 육성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교육으로 보완하면 된다. 이런 사례가 조경계에 더 확산되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
한광수 우리씨드그룹 차장
한광수 우리씨드그룹 차장
최결 대목환경건설 이사
최결 대목환경건설 이사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2부는 ‘2024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직종 훈련 로드맵과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오웅성 국제지도위원(홍익대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오웅성 국제지도위원은 “조경가드닝 국가대표팀은 로드맵을 따라 훈련하고 있다. 훈련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는 올림픽 경기용을 사용해야한다. 2월부터 각 공정별 5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강화훈련을 한다. 분야별 멘토와 자재, 장비 인프라를 확보가 절실하다”라며 “총 10개월간의 고강도 훈련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고 무실점이 곧 득점이라는 전략으로 정신력과 체력을 다지는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토론에는 ▲전효중 박사(2001~2009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신승재 교사(용인바이오고등학교,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부지도위원) ▲김명섭 대리(국립세종수목원, 2007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주재완 사원(한설그린, 2019 카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이 참여했다.

김명섭 대리는 “2007년에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다. 지금 와 생각하니 참 좋은 기회였다. 올림픽에 출전하면 현장이나 재료가 낯설어 멘탈이 흔들린다. 당황하지 말고 안되는 것에 매달리기 보다는 다른 공정을 먼저 하면 좋겠다.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설명했다.

주재완 사원은 “2019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도면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어려웠다. 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하면서 그런 기술을 많이 익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신승재 교사는 “월별 실행계획과 훈련항목 자료를 토대로 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 자재와 장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전효중 박사는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체력과 도면 해독 능력이다. 3일 동안 계속해서 삽을 뜰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안전을 우선시 때문에 안전교육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논의된 인력 수급을 위한 플랫폼 마련, 마스터 제도 시행,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등의 이슈는 조경가드닝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조경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조경 관련 각 단체와 정부 부처간 협력·지원을 통해 실현해야 하겠다.

한편 ‘2024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송율, 서영은 선수(용인바이오고등학교)가 출전한다.

[한국조경신문]

오웅성 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오웅성 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김명섭 국립세종수목원 대리
김명섭 국립세종수목원 대리
주재완 한설그린 사원
주재완 한설그린 사원
신승재 용인바이오고 교사
신승재 용인바이오고 교사
전효중 박사
전효중 박사
서영은 선수
서영은 선수
송율 선수
송율 선수

 

‘2024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 단체사진
‘2024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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