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조성 중인 영산강변 모습 ⓒ나주시
정원 조성 중인 영산강변 모습 ⓒ나주시

전라남도 나주시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영산강 정원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목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화) 밝혔다.

수목기부제는 개인과 단체, 기관 등에서 나무를 나주시에 기증하는 제도다.

사유지, 하천·도로·사업장 등 개발 예정지에 방치돼 있거나 불필요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한다.

이 제도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가정원’을 기치로 나주시가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발굴했다. 정원 조성 시작 단계 시점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수목 기부를 통해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묘목을 식재할 경우 수형, 수세를 확보하기까지 많게는 수십 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목기부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시는 영산강 정원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규모 수목 기부자, 기관·업체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는 나주 산포면이 고향인 장인규 흥인농원 대표는 에메랄드 골드를 비롯한 수목 3400주(2억9400만원 상당)를 기증해 세 번째 감사패 주인공이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각계각층 기부자분들이 자발적 기증해주신 수목은 훗날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정원의 뿌리이자 귀중한 자원”이라며 “사시사철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영산강 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산강 정원 조성 사업은 1천 9백㎢ 규모 영산강변 저류지의 준설을 통해 담수 능력을 확보하고 변형된 저류지에 나무와 꽃 등을 식재해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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