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공공예술을 매개로 한 도시 재창조 방안을 탐구하는 ‘공공예술·건축·디자인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의 실정에 적합한 공공건축, 공공예술에 대한 학술적·실천적 지식을 마련하고 국내 관련 전문가 간의 인적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부산 공공예술 사업의 개괄 및 성찰 ▲공동체를 위한 예술·건축·디자인의 새로운 전망 ▲예술을 매개로 성공적인 도시 재생 목표 ▲예술의 사회적 공공성 역할 제고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 박인학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은 ‘공공디자인과 도시재생’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재생이란 단순한 건축행위가 아닌, 도심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그 요소들을 조화롭게 융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역설한 뒤 도시의 공익적 재건을 위한 공공디자인의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임주 교수는 국내외 공공 건축물을 통한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하고, 부산시의 공공 건축물을 활용한 도시재생 구상안에 대해 제언했으며, 조명래 교수는 ‘문화적 도시재생과 공공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자인의 공공적 미학을 담아내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정헌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동언 부산대 교수, 김정아 영산대 교수, 진영섭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대표, 위승진 보고갤러리 디렉터, 김영식 창조도시기획팀장, 황영우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해 공공예술 및 도시재생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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