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곳곳에 친환경 생물서식공간인 비오톱(Biotope)을 조성, 구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월 선유도공원과 양수리 세미원에 번식력이 강하고 오염물질 제거 작용이 뛰어난 부레옥잠, 물옥잠, 물채송화 등 수생식물 200주를 심어 증식시켰다.

이후 증식된 수생식물 2000여 주는 안양천 원형연못을 비롯해 문래공원, 당산공원, 대길초교 등 연못 8곳에 식재해 비오톱을 조성했다.

구는 비오톱이 조성된 초등학교를 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및 안양천에 대한 견학 실시 및 환경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환경교실에서는 수생식물을 이용한 폐수의 정화방법을 소개하는 등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살아있는 생태교육이 진행된다. 또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 정화 효과도 측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10월 중순께 발육이 완료된 수생식물을 걷어내 자연 건조시켜 비오톱 조성에 참여한 초등학교의 수목관리 및 안양천 갈대숲의 퇴비로 이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비오톱 조성을 통해 구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질정화 능력이 높은 수생식물을 이용해 맑고 깨끗한 영등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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