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도보길을 연결하는 ‘동해안권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2014까지 총 5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진엑스포공원~망양정을 연결하는 도보교량 400m와 울진읍 말루해안~현내항 620m 구간 탐방로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해안권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은 관동팔경 구간인 강원도 고성군의 청간정에서 울진군의 월송정까지 278㎞를 도보길로 잇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연내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울진군은 또 녹색경관길 조성사업과 병행해 울진엑스포공원~망양정해수욕장~왕피천~성류굴 등 ‘왕피천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도 구상 중이다.

왕피천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은 레일바이크 설치, 수상레저 공원 및 생태탐방로 조성 등 관광벨트를 구축해 울진군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군은 연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동해안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역문화가 반영된 동해안 녹색경관길 조성사업과 왕피천권역 관광벨트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십이령옛길, 왕피천탐방로 등 내륙지역의 수많은 탐방로와 연계한 명품 탐방길이 조성돼 울진군은 도보관광뿐만 아니라 녹색생태관광과 역사, 문화, 자연자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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