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월지 새끼두꺼비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11일 대구 망월지(대구 수성구 욱수동)가 최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의해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망월지는 매년 봄 환경 지표종인 두꺼비 수천여 마리가 산란을 위해 찾는 곳으로 5월에서 6월 사이 200여만 마리의 새끼두꺼비가 이동하는 곳이다.

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중요하고 지역민을 위한 친수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돼 연간 200만명(평일 4000명, 주말 2만여명)이 찾는 습지공간이다.  

 

▲ 망월지 봄 두꺼비 이동중


장윤경 대구경북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현재 망월지 주변 땅주인들이 저수지 매립을 위해 농업용 저수지 용도폐기 신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확인된 망월지가 계속 보존될 수 있도록 시민과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는 ‘제8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는 대구 망월지(환경부장관상)와 함께 태안 안기리 갯벌(국토해양부장관상), 여주 여강길(산림청장상), 충주 비내늪(내셔널트러스트상), 익산 용동 당하제습지(심사위원특별상) 등이 선정됐다.  

 

▲ 망월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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