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와 정원누리 정원식물을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마지막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자작나무다.

자작나무1@SK임업
자작나무@SK임업

 

자작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주로 북부지방이나 높은 산지에 분포하며 높이 20m 내외로 자란다.

잎이 나오기 전이나 잎과 동시에 연한 붉은색 꽃이 4~5월에 피고, 9 ~10월에 원통 모양의 견과가 밑으로 처져서 열린다.

고산에 사는 식물이지만 더운 곳에서도 잘 자란다. 생장은 극히 빠르고 수명은 짧은 편이다. 병충해와 풍해에 약하며 성목이 되면 이식이 어렵다.

나무 껍질이 종이처럼 얇고 수평으로 벗겨지며 생 나무도 불에 잘 탄다. 전정을 하면 안되는 나무에 속한다. 함부로 나무의 가지를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가지치기를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자작나무 줄기의 하얀 껍질을 벗겨 내어 불을 붙이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 해서 자작나무 이름이 됐다. 결혼식에 화촉(樺燭)을 밝힌다는 말이 자작나무에서 나왔다.

나무껍질은 흰빛을 띠며 옆으로 얇게 종이처럼 벗겨지는데 불경을 쓰거나 그림 그릴 때 이용됐다. 영어이름 Birch(버취)도 ‘글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다.

낙엽이 진 후 겨울이 되면 하얀 수피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며, 강원도 인제 원대리와 충주 인등산의 자작나무숲이 유명하다. 자작나무의 수액은 화수액(樺水液)이라 하여 고로쇠 수액처럼 음료로 이용되며 화장품 원료로 이용된다.

햇볕을 많이 받는 양지가 좋으며 공중습도가 높은 편이 좋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 보수력이 있는 사질양토가 좋으며 배수가 나쁜 곳은 다소 흙을 높여서 심는 것이 좋다.

산성 토양뿐만 아니라 점토 성질의 토양에 심어도 무방하다. 실생으로 번식하며, 종자를 채취한 후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파종한다. 뿌리는 광범위하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하여 수액을 빨아먹으며 자란다.

 

자작나무, 자작나무과 East Asian white birch

꽃말 : 당신을 기다립니다

별칭 : 백화피, 백단, 화수피, 화목피

맛 : 쓰고 차다.

효능 : 나무껍질을 이용하여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질환에 효과가 있다.

 

[한국조경신문]

자작나무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자작나무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